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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차단 입국자 관리방안 곧 발표…뒷북대책 지적도

송고시간2021-02-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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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금보다 강화된 입국자 관리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과정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동거 가족은 물론 친척들까지 집단감염되는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일각에서는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자가격리 전반의 개선 대책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이를 전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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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전수조사-표본조사 등 유전체 검사…"변이 감염 여부 확인 중"

방대본 "변이 첫 집단전파 최초 확진자와 가족, 자가격리 수칙 위반"

식별 스티커 붙이는 관계자들
식별 스티커 붙이는 관계자들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첫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방역관계자들이 해외입국자 어깨에 식별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51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22명으로 나타났다. 2021.2.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홍준석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금보다 강화된 입국자 관리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과정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동거 가족은 물론 친척들까지 집단감염되는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일각에서는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자가격리 전반의 개선 대책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이를 전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오전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역사회로의 광범위한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보완대책 강구를 지시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관계부처와 바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부분에 있어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전문가들은 임시생활시설과 같은 시설 격리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있는데 이는 전체적인 자원 등을 고려할 때 여의치 않은 상황도 있다"며 "조만간 강화된 추가 대책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일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가 평균 4천명 정도인데 2주간 격리가 이뤄진다고 단순 계산하면 5만6천명정도"라면서 "현재 영국 등 변이 바이러스 전수 감시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시설 격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설명했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와 해외유입 확진자 비율을 약 7:3 정도로 해서 이들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등지에서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지역발생의 경우 주로 집단발생 사례를 중심으로 표본을 선택해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있고, 해외 발생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와 대륙 등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나주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방역 강화
나주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방역 강화

(나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4일 오전 전남 나주시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 주민이 진단검사 절차를 안내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나주에서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외국인 주민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역학분석과 주변 재조사에 나섰다. 2021.2.4 hs@yna.co.kr

방역당국은 특히 5개 국가와 1개 대륙발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 남아공,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와 아프리카 대륙이 그 대상이다.

방역당국은 아울러 지역사회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미국, 프랑스, 필리핀, 일본, 중국 등 5개 국가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해 검사 건수를 늘리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직접 발생은 아니지만 이미 주요 변이주가 지역사회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5개 주요 국가에 대해서도 해당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의 20%를 표본으로 삼아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수 조사와 20% 조사, 그리고 각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확인된 나라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10%에 대해서도 표본을 선택해 변이 분석을 위한 유전자 전장 분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집단 전파가 확인된 '외국인(시리아인) 친척 집단발생' 사례와 관련해 확진자와 가족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자가격리 수칙상으로는 혹시라도 동거인이 있으면 반드시 2m 이상, 비대면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또, 외부 방문자가 있을 때는 방역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이들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게 맞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스 검출, 수리 방문 등도 사전에 승인받게 돼 있는 상황에서 친척이 방문한 것은 수칙 위반이라는 게 방대본의 입장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다른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고 해외 입국력이 있는 확진자와 동거 가족이 확진된 점, 감염 추정 시기에 자택을 방문한 점 등을 고려하면 자가격리 과정에 미흡한, 즉 위반이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위반 여부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역학적으로, 그리고 정황상 (자가격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나 수칙 위반 요소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래픽]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첫 지역사회 집단전파
[그래픽]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첫 지역사회 집단전파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지난 2월 1일 이후 총 27건을 분석한 결과 총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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