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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DNA로 질병 발생시점 측정하는 시스템 개발

송고시간2021-02-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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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한 연세대 의과대학 김형범 교수 연구팀이 DNA 염기 서열을 변화시켜 생명 현상이 발생한 시간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삼성전자[005930]가 4일 밝혔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질병과 노화 등 생물학적 현상이 발생하는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인정받아 3일(미국 현지시간) 세계적인 생명과학 전문 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

김형범 교수는 "화석 등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측정법과 동일한 원리를 이용해 생명체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의 시간 경과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질병 발생 과정 추적, 노화 등 대부분의 생물학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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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술지 '셀'에 게재…"질병·노화 연구에 활용 가능"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연구과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형범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형범 교수

[삼성전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한 연세대 의과대학 김형범 교수 연구팀이 DNA 염기 서열을 변화시켜 생명 현상이 발생한 시간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삼성전자[005930]가 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연세대 의대 정인경·조성래 교수,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박태영 교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윤성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질병과 노화 등 생물학적 현상이 발생하는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인정받아 3일(미국 현지시간) 세계적인 생명과학 전문 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

생명체가 질병에 걸리면 DNA 염기 서열이 변한다. 염기 서열이 언제부터 변했는지 알아내면 질병이 언제부터 발생했는지도 추적할 수 있어 질병의 진행 정도에 따른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김형범 교수 연구팀은 DNA 염기 서열에 변화가 생기면,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정상 염기 서열은 줄어들고 변이가 늘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2만3천940개의 서로 다른 염기 서열을 독성 물질에 노출하거나 열 충격을 가해 변이를 발생시켜 추적 관찰했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명체가 다양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DNA 염기 서열의 변화 시점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해 오차 발생률 10% 내외의 정확도로 시간 측정 시스템의 유효성을 검증했다.

김형범 교수는 "화석 등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측정법과 동일한 원리를 이용해 생명체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의 시간 경과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질병 발생 과정 추적, 노화 등 대부분의 생물학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의 산업적 활용을 고려해 해당 기술에 대한 국내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미국 등 해외에서도 특허 출원 중이다.

이번 연구는 2017년 6월 삼성미래육성사업의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한 연구 과제는 '네이처'에 5건, '사이언스'에 6건 소개됐고, '셀(Cell)'에 게재된 것은 처음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연구의 육성·지원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 5천억 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634개 과제에 8천12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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