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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서 미군 축소해도 중국 견제 가능"

송고시간2021-02-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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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을 감축해도 역내 국가들 자체 힘으로도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미 국방 안보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미군 축소' 옹호론자들의 전략이 채택되면 일어날 변화를 분석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SCMP는 미군 축소 옹호론자들이 미국이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할 능력을 유지해야 하지만, 중국을 억제하려고 하면 불필요한 충돌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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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미군 축소' 옹호론자 주장 분석

대만과 미중 갈등 (PG)
대만과 미중 갈등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을 감축해도 역내 국가들 자체 힘으로도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 나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강경한 대중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런 주장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미 국방 안보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미군 축소' 옹호론자들의 전략이 채택되면 일어날 변화를 분석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러시아와 이란이 자기 권역을 장악할 수 없을 만큼 상대적으로 허약하다는 것이 현실론자들의 시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러시아와 이란보다 중국은 역내 장악력 측면에서는 훨씬 앞서지만, 역내 국가들 힘으로도 중국의 동아시아 장악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게 현실론자들의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세를 확장하며 야심을 키워가고 있지만, 언제까지 공격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며 중국을 저지하는 게 불가능하지도 않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군 축소 옹호론자들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일은 손에 꼽을 정도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미군의 해외 작전과 해외 주둔 병력을 줄이고 미국의 안보 관련 일부 공약은 개정하거나 폐기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SCMP는 미군 축소 옹호론자들이 미국이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할 능력을 유지해야 하지만, 중국을 억제하려고 하면 불필요한 충돌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의 무력 개입을 원하지 않으며, 이들 중 최소한 한 명은 일본과 중국의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랜드연구소는 이번 보고서를 펴낸 것이 미군 축소 옹호론자들의 주장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주장이 미국의 정책으로 채택됐을 경우 일어날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류웨이둥(劉衛東) 미중 관계 연구원은 SCMP에 바이든 행정부가 이러한 접근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보좌팀은 트럼프보다 훨씬 이상적이다. 당장 미국 발전에 직접적 영향이 없는 기후변화에 굉장한 관심을 두는 게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국 정가에서 반중 정서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 상황에서 이번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생각과 들어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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