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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새해 첫 소집서 4골 1도움…부활 예고한 김진규

송고시간2021-02-03 10:55

부산 김진규.
부산 김진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부상에서 회복해 1년 만에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호'에서 뛴 미드필더 김진규(24·부산 아이파크)가 부활을 예고했다.

김진규는 1월 1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올림픽대표팀의 새해 첫 소집훈련에 참여해 3주간의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김진규가 올림픽대표팀과 함께한 것은 지난해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표팀 소집 자체가 적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지난 시즌 중 당한 부상 탓이 컸다.

김진규는 지난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우리나라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고 우승도 차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소속팀 부산에서는 2019시즌 승격에 성공하면서 K리그1(1부리그)에서 새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김진규는 지난해 7월 무릎을 다쳐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다가 결국 K리그1에서 8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9년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한 34경기에 출전(4골 3도움)하며 부산의 K리그1 승격에 일조한 김진규였기에 아쉬운 성적이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훈련하는 김진규(왼쪽)
올림픽대표팀에서 훈련하는 김진규(왼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규의 부재와 함께 부산은 지난해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면서 다시 2부로 강등됐다.

김진규는 오랜 재활을 견뎌내며 절치부심했다. 2021년 재도약을 별렀다.

올해도 출발이 산뜻하다.

김진규는 올림픽대표팀이 소집훈련 중 제주 서귀포시에서 프로팀과 치른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페널티킥 2골을 포함한 4골(1도움)을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연습경기인 탓에 출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지난달 26일 성남FC전(4-0 승)부터 2일 대전하나시티즌전(6-1 승)까지는 3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대표팀 소집 마지막 날이었던 2일 서귀포 강창학공원종합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치른 연습경기에서는 2골 1도움을 올렸다.

올림픽대표팀은 4경기에서 총 15골을 넣고 모두 승리했는데 김진규가 팀 내 최다 골을 기록했다.

소집훈련을 마무리하며 김진규는 "3주간 힘든 운동이 많았다. (강릉에서) 제주에 넘어와서는 실전을 치렀는데 감독님이 결과보다는 훈련 때 했던 압박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저도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했다. 나름대로 결과도 따라와서 잘 마무리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진규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올림픽대표팀에 와서 처음으로 운동했다"면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3주 동안 큰 무리 없이 잘 마무리했다"라며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2020년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던 김진규(가운데).
2020년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던 김진규(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의 활약에 대해서는 "경기 체력을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다"면서 "감독님이 주문한 압박을 신경 쓰려고 했는데, 운이 좋게 찬스가 많이 왔다"라며 자세를 낮췄다.

김진규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렸다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 할 뻔했다.

하지만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김진규도 계속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김진규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사이 올림픽대표팀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번 소집훈련만 하더라도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들은 물론 2000년생인 이수빈(포항 스틸러스), 이동률(제주 유나이티드), 김태환(수원 삼성)까지 가세해 연령대 폭이 넓어졌다.

그러나 김진규는 대표팀에서 다시 훈련하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해했다.

1997년생으로 대표팀에서는 맏형인 김진규는 "이번에 처음 본 동생들도 있었고, 같이 하던 친구들도 있었다"면서 "이번 훈련에서는 서로 경쟁하기보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김진규는 이제 포르투갈 출신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과 새롭게 출발하는 부산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K리그2(2부리그) 개막 준비에 들어간다.

김진규는 하루 쉬고 4일 부산의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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