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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서 구슬땀 조영욱·전세진 "도쿄행, 다시 주어진 기회"

송고시간2021-02-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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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준우승 신화'의 주역 조영욱(22·FC서울)과 전세진(22·김천 상무)도 다시 도쿄행 꿈을 꾼다.

조영욱과 전세진은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새해 첫 소집훈련을 해온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도 도쿄 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1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공원종합경기장에서 만난 조영욱과 전세진은 무엇보다도 다시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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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의 조영욱(왼쪽)과 전세진.
올림픽대표팀의 조영욱(왼쪽)과 전세진.

[서귀포=연합뉴스]

(서귀포=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폴란드 준우승 신화'의 주역 조영욱(22·FC서울)과 전세진(22·김천 상무)도 다시 도쿄행 꿈을 꾼다.

조영욱과 전세진은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새해 첫 소집훈련을 해온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둘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군 멤버다.

하지만 둘은 지난해 기대만큼 더 성장하지 못한 채 도쿄 올림픽에 도전해 볼 기회조차 얻지 못할뻔했다.

정상적인 몸 상태로 그라운드를 휘저어도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에서 이겨 도쿄로 가는 길에 동행할 수 있을까 말까 한데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면서 둘에게도 다시 도쿄행에 도전해볼 기회가 생겼다.

올해도 도쿄 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1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공원종합경기장에서 만난 조영욱과 전세진은 무엇보다도 다시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했다.

인터뷰하는 조영욱.
인터뷰하는 조영욱.

[서귀포=연합뉴스]

우선 조영욱은 "올림픽 연기가 저한테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다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올해는 동계훈련부터 제대로 하고 있다. 소속팀 서울은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했다.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내게도 충분히 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된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솔솔 나오고 있는 상황에 선수들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조영욱은 "선수들이 인터넷 기사 한 줄에 반응한다"면서도 "팀 내부적으로는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 목표대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영욱은 아직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는 데뷔하지 못했으나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무려 70경기나 뛰고 31득점을 기록했다.

14세 이하 대표팀에서 6경기(3골),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두 차례나 FIFA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46경기(21골),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18경기(7골)에 출전했다.

올림픽에 이어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출전할 수 있는 연령대인 조영욱은 연령대별 대표팀 경기에 100차례 출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조영욱은 "선수로서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일 것 같다"면서 "생각은 안 했는데 살짝 욕심나기도 한다"며 웃어 보였다.

전세진.
전세진.

[서귀포=연합뉴스]

오랜만에 다시 김학범호에 승선한 전세진의 올림픽 출전 의지도 다르지 않다.

전세진은 2019년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통해 김학범호에 발탁됐으나 끝내 본선 대회에는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부상에 시달렸다. 상무 입대 후 시즌 초에 선수단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고, 뒤늦게 6월에 가서야 뛴 시즌 첫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뒤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전세진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정말 오래 걸렸다"면서 "그동안 답답하고 아쉽기도 했지만, 현재 아프지 않고 축구 하는 것에 하루하루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얘기에는 전세진 역시 "작년에 했더라면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 봤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이제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소속 팀에 돌아가서도 좋은 활약을 해야 하고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세진도 내년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할 수 있는 나이이지만 선수로서 올림픽 무대에 대해 간절함을 감추지는 않았다.

이미 상무에서 뛰며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전세진은 "군대 때문에 올림픽을 생각한다면 그건 축구선수로서 올바르지 않은 자세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린 일단 올림픽을 준비하는 팀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경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다. 나도 올림픽 출전이 욕심난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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