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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뜨거운 IPO 시장…일반 청약자수 2배로 늘어

송고시간2021-01-31 07:13

10곳 모두 희망범위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 정해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신청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신청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새해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겁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청약 건수가 작년의 2배 수준에 달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을 위해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기업(스팩 제외) 중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공시한 9곳의 청약 건수는 평균 8만7천966건이었다.

이는 작년 평균 3만5천118건의 2배를 넘는다. IPO '대어'였던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를 제외하면 작년 평균은 2만3천418건이었다.

지난해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경우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는 우선 공모주 균등 배분 방식 도입이 꼽힌다.

금융당국은 소액 투자자들의 참여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로 공모주 청약 물량의 절반 이상은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배정 기회를 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처음으로 균등배분 방식이 적용된 씨앤투스성진의 경우 최소 청약 증거금인 16만원을 납입하면 4주가 배정됐다. 이전 방식대로라면 경쟁률(674.04대 1)과 공모가(3만2천원)를 고려했을 시 약 1천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소액으로도 공모주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투자자들의 참여가 훨씬 늘어났다. 올해 일반 청약을 받은 기업 중 균등배분 방식이 적용된 곳의 청약 건수는 평균 11만529건으로 균등배분 방식이 적용되지 않은 기업(5만7천882건)의 거의 두배에 달했다.

지난해 상장한 기업들이 주가가 많이 오른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76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평균 75.7%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 청약 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IPO 시장에 대한 기관과 개인의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그 관심이 이어져 왔다"며 "지난해 상장한 기업들의 수익률도 좋다 보니 회사를 자세히 몰라도 IPO 종목만 해도 수익성이 높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엔비티 코스닥 상장
엔비티 코스닥 상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B2B(기업 간 거래) 모바일 포인트 네트워크 운영업체인 엔비티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환 IR협의회 회장, 정운수 KRX 부이사장, 손병두 KRX 이사장, 박수근 엔비티 대표이사, 조웅기 미래대우 대표이사, 정재송 코스닥협회장. 2021.1.21 uwg806@yna.co.kr

그 결과 올해 IPO 시장에서는 새로운 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다.

엔비티의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이 4천397.68대 1로 집계돼 이루다가 작년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3천39.56대 1)를 경신했다.

일반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들의 IPO 참여 열기도 뜨겁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천489.90대 1의 경쟁률로 종전 최고인 카카오게임즈(1천478.53대 1)를 넘어선 데 이어 아이퀘스트(1천504.02대 1)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공모가도 희망 범위의 상단을 뚫었다. 올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10개 기업(스팩 제외) 가운데 6곳이 희망범위 상단을 넘는 공모가를 결정했다. 4곳은 희망범위 상단으로 결정했다.

10곳 모두 희망범위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정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이런 경우는 전체의 80%였다.

지난 29일 현재 올해 상장한 5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등락률은 평균 73.9%로 수익률도 좋았다. 씨앤투스성진(-21.7%)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등 2곳은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주가가 상한가를 형성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당분간 IPO 시장 열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종선 연구원은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공모주 참여를) 해도 잘된다는 생각이 있고 그것이 최소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자체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반기에 다른 형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올해 IPO 공모 기업 현황 (단위: 건, 원)

종목명 시장 상장일 일반 청약 건수 공모가 공모가 희망 범위 수요예측 경쟁률 일반 청약 경쟁률
아이퀘스트 코스닥 - - 11,000 9,200∼10,600 1,504.02 2853.34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 121,443 10,000 7,000∼9,000 1,489.90 1201.26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코스피 - 53,839 32,000 25,000∼32,000 819.76 237.13
와이더플래닛 코스닥 - 38,557 16,000 12,000∼15,000 1,449.22 1357.98
솔루엠 코스피 - 240,427 17,000 13,700∼15,500 1,167.55 1147.76
핑거 코스닥 01/29 33,170 16,000 13,000∼15,000 1,453.12 939.39
모비릭스 코스닥 01/28 75,356 14,000 10,500∼14,000 1,407.53 1485.51
씨앤투스성진 코스닥 01/28 47,077 32,000 26,000∼32,000 1,010.02 674.04
선진뷰티사이언스 코스닥 01/27 59,732 11,500 10,100∼11,500 1,431.00 1987.74
엔비티 코스닥 01/21 53,336 19,000 13,200∼17,600 1,425.30 4397.67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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