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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쉽고 청약통장 필요없는 아파텔…신고가에 억대 프리미엄

송고시간2021-01-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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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처럼 설계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 매매·분양 시장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180.31㎡는 지난달 31일 역대 최고가인 31억5천만원(4층)에 팔렸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전용 84㎡가 10억원이 넘는 아파텔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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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체제로 여겨지며 매매시장·분양시장에서 인기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처럼 설계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 매매·분양 시장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180.31㎡는 지난달 31일 역대 최고가인 31억5천만원(4층)에 팔렸다.

이는 지난해 7월 27일 같은 면적이 27억8천500만원(15층)에 매매된 것보다 3억6천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같은 단지 전용 79.86㎡도 지난달 12일 16억5천만원(5층)에 거래돼 지난해 9월 비슷한 면적(79.04㎡)의 거래가격인 15억원(6층)보다 1억5천만원 올랐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아파텔인 '목동 파라곤' 전용 103.71㎡도 작년 10월 처음 16억원(11층)에 거래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18일 16억9천500만원(19층)에 매매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용 95.24㎡도 지난달 16일 15억6천5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같은 달 9일 기록한 14억5천만원보다 1억1천500만원 뛴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전용 84㎡가 10억원이 넘는 아파텔이 속출하고 있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 84.61㎡는 지난달 처음 10억원을 넘었고, 이달 초 11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어 매매가는 지난 15일(8층)과 23일(29층)에 역대 최고가인 12억5천만원에 이르렀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힐스테이트 일산'과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에스클래스'도 지난달 전용 84㎡가 각각 10억4천만원, 10억3천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방 2∼3개와 거실, 주방 등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아파텔은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대출과 청약 등 각종 규제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분양가도 낮으며 보유하더라도 무주택자로 인정되면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대출 규제도 아파트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투기과열지구 40%·조정대상지역 50%만 가능하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을 아예 받지 못하고 9억원 초과분은 LTV가 20%다.

반면, 오피스텔은 시세에 관계없이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아파텔은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시설과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이점을 바탕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규제가 센 아파트의 대체재로 부각되며 인기가 치솟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

[연합뉴스TV 갈무리]

아파텔의 인기는 분양 시장에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인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최근 청약 결과 평균 23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 같은 단지 아파트 평균 청약률(64대 1)의 약 4배에 달했다.

특히 100실 미만으로 분양해 계약 직후 전매가 가능한 3단지는 8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재 이 단지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1억5천만원에 형성돼있다.

이 단지 인근에서 영업하는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비싼 가격에 분양됐음에도 분양권 매수 문의가 꽤 들어온다"며 "보통 초피(초기 분양권 프리미엄)가 제일 저렴하니 계약금 납입이 끝나고 나면 프리미엄이 더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59㎡ 이상인 주거용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34.3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36.3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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