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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은 삼성전자…작년 236조원 팔고 36조원 벌어(종합)

송고시간2021-01-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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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네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천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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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펜트업·집콕 수요에 반도체·가전 등 기대 이상 선전

4분기 영업이익은 9조470억원…환율 타격받은 반도체 부문 4조원 밑돌아

올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호실적 전망…삼성은 "실적 둔화" 예상

코로나 뚫은 삼성전자…작년 236조원 팔고 36조원 벌어(종합) - 1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네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도 230조원을 넘어서면서 반도체 슈퍼 호황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천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과 2017년, 2018년 이후 네번째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출은 총 236조8천7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78%) 증가해 역대 세번째로 높았다.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예년보다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3분기 들어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폭발하고 비대면(언택트)·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부문까지 선전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9조470억원, 매출 61조5천51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26.35%, 2.78% 증가한 것이다.

전년에 비해선 양호한 성적이지만 분기 12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작년 3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둔화했다.

부문별로 반도체 부문이 지난해 4분기 매출 18조1천800억원, 영업이익 3조8천5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전반적인 시황은 양호했으나 4분기 들어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특히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강세로 3분기(5조5천4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1조7천억원가량 줄면서 분기 4조원에도 못미쳤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은 주로 국내 생산이 많아 해외 공장 생산 비중이 높은 가전·휴대폰 등 세트(완성품)부문에 비해 환율의 영향에 민감하다.

4분기 들어 신규 라인 초기비용이 반영된 것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3분기에 신형 갤럭시 시리즈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던 모바일(IM) 부문은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애플의 신형 아이폰12 흥행과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조4천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TV 수요 증가와 패널 단가 상승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에만 1조7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전했다.

TV·가전(CE)도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8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서초구 삼성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초구 삼성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 투자는 약 38조5천억원의 '통큰' 투자를 단행했다. 2019년보다 43%나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는 메모리 첨단 공장 전환 파운드리 EUV 5나노 공정 증설 투자로 반도체 투자비가 32조9천억원에 달했고, 디스플레이도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3조9천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하면서 경쟁사와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당초 예상보다 투자를 늘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삼성전자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도래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작년 실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가에서는 올 한해 영업이익이 반도체 25조∼27조원, 전사적으로는 5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1분기는 '갤럭시 S21' 조기 출시로 모바일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반도체는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등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발목을 잡고, 신규 라인의 초기비용도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도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1z 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D램 등에 EUV 공정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도 5G SoC(시스템온칩)와 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양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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