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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내 연기는 50점…인기 내 몫 아니야"

송고시간2021-0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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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2019)과 '스토브리그'(2020)에 이어 '경이로운 소문'(2021)까지.

세 번의 홈런을 기록하며 데뷔 6년 만에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고 있는 배우 조병규(25)를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그는 세 작품이 연달아 흥행한 것에 대해 "그 인기가 내 몫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내 연기에 점수를 주자면 50∼60점 정도일 것"이라며 "세 작품을 하면서 나 혼자서 흥행이라는 길로 끌고 갈 수는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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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생활을 지탱해 줄 작품…올해는 '무한도전 해'로 만들겠다"

배우 조병규
배우 조병규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스카이캐슬'(2019)과 '스토브리그'(2020)에 이어 '경이로운 소문'(2021)까지. 세 번의 홈런을 기록하며 데뷔 6년 만에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고 있는 배우 조병규(25)를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그는 세 작품이 연달아 흥행한 것에 대해 "그 인기가 내 몫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내 연기에 점수를 주자면 50∼60점 정도일 것"이라며 "세 작품을 하면서 나 혼자서 흥행이라는 길로 끌고 갈 수는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첫 주연작이었던 '경이로운 소문'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는데 제목에 배역 이름까지 들어가 있어 부담감이 컸다"며 "첫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밤잠을 설쳐가며 캐릭터에 매달렸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캐릭터 연구에 매달린 그는 운동을 통해 체중을 13㎏ 감량해냈다. 또 성장 과정에 놓인 고등학생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원작 웹툰의 주인공을 충실히 현실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소문이는 날렵하고 마른 느낌이고, 유약해 보이는 지점도 있어야 해서 살을 뺐어요. 13㎏이나 빠지고 나니 액션 장면을 찍을 때 몸이 빨라지고 점프력도 좋아지더라고요. 소문이의 감정선과 관련해서는 사실적인 것과 판타지의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래서 소문이의 심리를 최대한 이해하고 최대한 오글거리지 않게 표현하려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아요."

배우 조병규
배우 조병규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런 노력 덕분일까. '경이로운 소문'은 OCN 개국 이래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11%라는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조병규는 인기 요인에 관해 묻자 자신이 아닌 다른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우선 '경이로운 소문'에 참여했던 모든 동료 배우와 제작진의 협동심이 너무 좋았어요. 그게 화면을 뚫고 대중분들께 전달됐기에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소문이의 성장 과정을 응원했던 전국에 계신 많은 소문이 부모님들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죠."

그는 함께 악귀를 잡으며 동고동락했던 동료 카운터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준상 선배님은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던 분이셨는데, 촬영장의 대들보처럼 중심이 되어주셔서 많이 배웠어요. 염혜란 선배님은 이전에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같이 호흡하는 장면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원 없이 소통하고 같이 연기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세정이 같은 경우는 저랑 동갑인데 작곡, 작사, 노래, 연기, 예능까지. 모든 분야에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면서 매 순간 경이로웠어요."

배우 조병규
배우 조병규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소문과 부모님의 재회를 꼽았다.

"그 장면 때문에 '경이로운 소문'이 시작됐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모두가 염원하던 장면이었어요. 제 마음속을 후벼파는 느낌이라 조병규라는 사람의 사적인 감정을 조절해야 해서 어려운 연기이기도 했고요."

그는 두 번째 시즌의 제작과 관련해서는 "소문이가 완벽한 카운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염원을 전했다.

'스카이캐슬'에서 반항기 넘치는 고등학생 기준이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조병규는 6년 전 드라마 '후아유- 학교 2015'를 통해 데뷔한 뒤 지금까지 크고 작은 작품에서 활약해 온 '다작 배우'이기도 하다.

스무 살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 낼 때 오는 희열"이라고 말했다.

"많은 분이 휴식기를 갖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얘기를 많이 하세요. 그런데 작품을 촬영하면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소모되는 것도 있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과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냈을 때 오는 에너지 충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빠른 시일 안에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갈망이 큽니다."

배우 조병규
배우 조병규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별난 연기에 대한 사랑만큼 그는 배우로서의 목표 또한 "오래오래 배우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착화를 경계하는 사람이라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조병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한 예능에서 자신의 2020년을 '경이로운 해'라고 정의한 그는 지난해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준 작품 '경이로운 소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쏟아냈다.

"이번 작품은 제가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면서 지치고 외롭고 무너지는 순간에 절 일으켜줄 수 있는 작품일 것 같아요. 또 여러 일들을 다 이겨내면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소문이를 표현할 수 있었던 건 굉장한 영광 같아요. 올해에는 이렇게 받은 힘을 바탕으로 역할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도전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2021년은 '무한도전 해'로 만들어 갈 거예요."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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