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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이스타항공' 이상직 조사 초읽기…"임직원 수사 속도"

송고시간2021-01-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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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자금 담당 간부가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끝이 점차 회사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25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이자 이 의원의 조카인 A씨가 구속됐다.

국민의힘과 이스타항공 노조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피고발인 중 한 명인 A씨를 처음으로 구속하면서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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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담당 이 의원 조카 구속…회사 자금 100억원 횡령 등 혐의

이 의원 곧 출석 조사 전망…검찰 "구체적 수사 계획 못 밝힌다"

이상직 의원
이상직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이스타항공 자금 담당 간부가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끝이 점차 회사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구체적인 내용을 함구하고 있으나 이스타항공 경영진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어서 곧 이 의원도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이자 이 의원의 조카인 A씨가 구속됐다.

A씨는 이 의원의 자녀가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이스타홀딩스'의 투자 자문 계열사인 이스타인베스트먼트 이사로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밝힌 A씨 혐의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배임 등 4가지다.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와 직원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고발됐다.

이 의원의 자녀가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 주식 524만 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 1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고발 내용에 포함됐다.

검찰은 A씨의 구속 사실을 밝히면서 그를 '이스타항공 관련 고발 등 사건의 공범'으로 표현했다.

국민의힘과 이스타항공 노조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피고발인 중 한 명인 A씨를 처음으로 구속하면서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타항공 전 경영총괄본부장이자 현 대표인 김유상, 전 대표인 최상구 등에 대한 조사도 관심사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의 구속자는 현재 단 1명이고 임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수사는 더 진척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재계와 법조계는 이번 검찰 수사의 최종 도착점을 이 의원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녀가 넘겨받은 과정과 상속세 증여세 포탈 의혹,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임직원을 상대로 이 의원에 대한 후원금 납부를 강요한 의혹, 회사가 기업회생 절차에 이른 경위 등 전방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횡령·배임 사건을 비롯해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서 이 의원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스타항공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바닥 다지기' 수사가 끝나면 수사의 핵심인 이 의원이 검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전북 지역 법조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경영진에 대한 수사가 점차 마무리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의원이 검찰청에 출석할 시기가 점차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과거에 조사를 받았는지를 포함한 구체적인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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