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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300명대,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365명…거리두기 조정되나(종합)

송고시간2021-01-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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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넘게 지속 중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완연하게 꺾인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율이 여전히 20%대를 웃도는 등 아직 위험 요소가 곳곳에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금주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31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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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거리두기·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 31일 종료…후속조치 주말께 결정

방역당국, 변이 바이러스 주요 변수 지목…"12월 악몽 상황 재현 우려도"

임시 선별검사소
임시 선별검사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김예나 기자 =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넘게 지속 중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완연하게 꺾인 모습이다.

일별로 어느 정도의 증감은 있지만 큰 틀에서는 감소세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율이 여전히 20%대를 웃도는 등 아직 위험 요소가 곳곳에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특히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브라질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거론하며 방심할 경우 확진자가 연일 1천명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과 같은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정부는 금주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31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 오늘 신규확진 392명…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은 365.3명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명이다.

전날(431명)보다 39명 줄었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21일 이틀 연속 400명대, 22일 300명대, 23일 400명대에 이어 이날 다시 300명대로 내려오는 등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근거로 3차 대유행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1천240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연일 세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1주일(1.18∼24)만 보면 일별로 389명→386명→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2.6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5.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전날 처음으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벗어나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로 내려왔다.

최근 확진자 감소 추세로 보면 이 수치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일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
휴일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1.23 yatoya@yna.co.kr

◇ 당국 "12월의 악몽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전문가들 "방역 단계 낮출 상황 아니다"

하지만 이런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위험 요인이 많아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온다.

먼저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메일 수십 명 단위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또 가족모임과 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지역사회에 '잠복 감염'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이 좀처럼 감소하지 않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하는 데도 불구하고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지난달 9일(19.0%) 이후 20%대에서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과 남아공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 역시 방역 대응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도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고 심지어 무서워지고 있다"며 향후 방역 대응의 주요 변수로 변이 바이러스를 꼽았다.

그는 "국내 코로나19의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영국발 변이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확산한다면 이 수치가 1.2로 올라간다"면서 "작년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완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현재 일각에서 확진자 감소 양상을 고려해 밤 9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늦추거나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를 완화하자는 의견도 나오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천병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확진자 수가 수백 명 선에서 왔다 갔다 하겠지만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아직 방역 단계를 확 낮출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역시 "작년 가을을 생각하면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였지만 3차 유행을 겪으면서 확 늘어났다. 지금 확진자 수가 줄긴 했지만, 아직 설 연휴(2.11∼14)가 남아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GIF)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GIF)

[제작 남궁선]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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