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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내달초 백신접종 기대…수송·보관 등 차질없게 꼼꼼히 준비해야

송고시간2021-01-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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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르면 다음 달 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접종 준비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 총리는 방송 출연에서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천만 명분 중 초도 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고 "2월 초에 받겠느냐는 연락이 와 받겠다고 답변하고 지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으로는 초도 물량의 공급 시기 등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당국이 밝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들어올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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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르면 다음 달 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접종 준비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것은 정세균 총리의 입을 통해서다. 정 총리는 방송 출연에서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천만 명분 중 초도 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고 "2월 초에 받겠느냐는 연락이 와 받겠다고 답변하고 지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초도 물량이 5만 명분이라고도 했다. 공식적으로는 초도 물량의 공급 시기 등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당국이 밝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들어올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애초 도입이 가장 이를 것으로 예상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었지만, 국제 보급 현황에서 화이자 백신이 앞서가기 때문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이달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키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통상적인 허가 절차로는 일정이 빠듯하다면 예외적으로 신속한 절차도 있다는 점도 조기 도입 가능성을 높인다.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국내 허가 없이도 일단 도입할 수 있는 '특례수입'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들어온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도 같은 절차를 거쳤다. 이미 적지 않은 국가들에서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어떤 백신이 됐든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신속히 들여올 필요가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코백스 퍼실리티와 개별 제약사를 통해 총 5천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현재 2천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하려고 미국 노바백스와 협상 중이다. 이중 코백스 퍼실리티의 공급 물량 외 개별 제약사를 통한 공급 시작 시점은 아스트라제네카 2~3월, 얀센 2분기, 화이자 3분기다. 초도 물량 조기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국민 대부분의 접종을 위한 물량의 공급 시점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데도 빈틈이 없기를 바란다. 백신이 확보된 이후 최종 접종에 차질 없이 이르려면 수송, 보관이 순조로워야 한다. 백신 종류별로 보관·수송·접종 절차가 달라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수송이 긴요하다. 군에 유통과 수송 전반을 책임지게 한 이유다. 민과 군은 지난해 발생한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고에서 얻은 경험을 교훈 삼아 유사한 실책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가장 먼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안팎에서 보관해야 할 정도로 다루기 까다로운 제품이다. 초저온 냉동고 등 관련 장비가 부족하거나 작동이 제대로 안 되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대비하길 바란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백신 주사를 맞게 될 접종센터 등 현장이 감염에 취약하지 않게 대비하는 노력도 긴요하다.

정부는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위탁의료기관 1만 곳과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한다. 접종센터의 경우 시·군·구 당 1곳 이상씩 설치하는데, 규모가 커야 하니 체육관, 시민회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을 활용한다고 한다. 다중이 모일 수밖에 없는 만큼 거리두기와 환기 등 방역과 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고령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방문 접종은 물론이고, 스페인의 경우처럼 대형 트럭을 활용해 산간 마을 등을 도는 기동력 있는 이동식 센터도 유용해 보인다. 백신 접종 시점이 다가오면서 감염 확산세도 2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6명을 기록하는 등 감소 추세에 들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게 한다. 하지만 다중이용시설 집단 발병이 지속 중인데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여전히 20%를 웃돌고 설 연휴도 앞둬 재확산 우려를 떨칠 수 없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해도 상황이 금세 안정되는 것도 아니다. 당국은 11월에 국민 70%에 집단면역이 형성되길 기대하는데, 70%가 면역돼도 감염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다수가 면역력을 갖게 된다고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해야 한다는 당국의 입장이 나오는 이유다.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방역 생활화의 중요성을 거듭 되새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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