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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시간 '지옥철' 되는 김포도시철도…안전사고 우려

송고시간2021-01-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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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한 지 불과 1년여밖에 되지 않은 김포도시철도에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과다하게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일고 있다.

22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최근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몰려 사고가 날 것 같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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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비상용 철도 투입 검토…증차사업도 추진 중

지난 21일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에 몰린 이용객
지난 21일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에 몰린 이용객

[제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개통한 지 불과 1년여밖에 되지 않은 김포도시철도에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과다하게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일고 있다.

22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최근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몰려 사고가 날 것 같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용객 이모씨는 "출퇴근 시간 이용객보다 열차 칸(현행 1편성당 2량)이 너무 부족하다. 이용객들이 서로 미는 바람에 파도에 휩쓸린 듯하다. 승하차 시 사고가 날뻔한 순간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며 증차해달라고 썼다.

다른 이용객 전모씨도 "(출퇴근 시간대 승강장에 이용객이 몰려) 서 있기가 힘들다. 힘없는 노인들이나 아이들이 도시철도를 타면 위험할 것 같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풍무동 주민 홍모씨는 "승강장 에스컬레이터까지 이용객으로 가득 차 누군가 넘어지면 압사 사고 등 큰일이 날 것 같다"며 우려했다.

이용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역은 김포도시철도 10개 역 중 고촌역·풍무역·김포공항역 등 3곳으로 파악됐다.

고촌역과 풍무역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하행선(서울 방면) 승강장에, 김포공항역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 상행선(김포 방면) 승강장에 이용객 4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린다.

이는 도시철도 1편성당 최대 수용인원인 236명의 2배에 달하는 인원이다.

풍무역에서는 지난 7일 밤새 내린 눈으로 출근길 이용객이 몰리면서 전동차가 출발하지 못해 운행이 한때 지연되기도 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운행 가능한 모든 도시철도를 투입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이용객 과밀화는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은 평소 도시철도 총 23편성 중 적게는 10편성, 많게는 20편성까지 운행한다. 3편성은 늘 운행하지 않고 정비하거나 비상용으로 남겨둔다.

이용객이 몰리지 않을 때는 10∼15편성만 운행하지만,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대치인 20편성을 운행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안전사고를 우려해 해당 역 승강장에 직원들을 보내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멈추고 이용객들을 통제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도시철도 증차가 근본적인 해결책이어서 김포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5편성을 늘리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시철도 제작 기간(3년) 등을 고려하면 2024년 말쯤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과밀화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비상용 도시철도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 평균 6만여 명이 이용한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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