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전광훈 목사 전주 한 교회서 '마스크 미착용' 설교…출입 통제(종합)

송고시간2021-01-19 14:08

beta

'3·1절 범국민대회'를 예고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9일 전북 전주의 한 교회에서 기자회견과 설교 행사를 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전라도 사람들 정신 차려야" 지역주의 발언…20일에는 대전서 설교

설교 내내 마스크 착용하지 않아…전주시 "방역 수칙 저촉 여부 검토"

전주서 설교 행사하는 전광훈 목사
전주서 설교 행사하는 전광훈 목사

(전주=연합뉴스) 3·1절 범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 행사의 일환으로 1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교회를 찾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warm@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나보배 기자 = '3·1절 범국민대회'를 예고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9일 전북 전주의 한 교회에서 기자회견과 설교 행사를 했다.

'전라북도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주최 측과 교회 관계자 등 20∼30명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외부인 접근을 막기 위해 예배당 문을 걸어 잠갔다.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러 교회를 찾은 경찰과 전주시 공무원, 취재진의 진입은 막혔다.

취재진이 "기자 없는 기자회견이 말이 되느냐"고 항의하자 한 관계자는 "예배당 안에 서울에서 온 기독교 언론사 기자 1명이 있다"고 둘러댔다.

문틈으로 예배당 안을 들여다보니 한가운데 서 있는 전 목사 앞으로 20∼30명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앉아 있었다.

전 목사의 설교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전라도 모든 개발을 좌파 정부가 했는가. 전라도 사람들 정신 차려야 한다. 전부 우파 정부가 한 것"이라며 "새만금을 비롯해 섬 다리(놓는 건설)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 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어 전주에 온 이유에 대해 "아직 전라도가 돌아오지 않았다. 심지어 강원도도 돌아왔는데 대한민국 건국의 주체인 전라도가 돌아오지 않았다. 얼른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버려야 한다"는 지역주의 발언을 이어갔다.

전 목사는 전날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행사는 1시간이 넘도록 이어진 뒤 마무리됐다.

전 목사는 20일 대전에서 설교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주서 설교 행사하는 전광훈 목사
전주서 설교 행사하는 전광훈 목사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3·1절 범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 행사의 일환으로 1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교회를 찾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교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9 warm@yna.co.kr

교회 근처를 지나던 주민들은 전 목사의 설교 사실을 알고 우려를 표명했다.

주민 A(65)씨는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목사 한 명이 이렇게 사람들을 끌고 전국을 다녀도 되느냐"며 "설교하면서 마스크는 잘 쓰고, 거리두기는 지켰는지 모르겠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다른 주민도 "광복절 집회 때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코로나19를 퍼뜨린 장본인이 왜 전주에까지 와서 설교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주시는 전 목사의 마스크 미착용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저촉되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그는 설교 내내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

이를 눈치챈 행사 주최 측 관계자가 "방송에 나오는 어느 목사님이 마스크를 끼더냐"고 묻자 전주시 관계자는 "공중파 방송에 나올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오늘 설교는 유튜브로 중계되는 것 아니냐"고 답변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상 공공의 영역인 지상파 방송에서는 설교자의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되지만 사적 영역에 있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마스크를 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절차를 거쳐 이 부분이 방역 수칙에 어긋나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