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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한국, 미중 '고래 싸움' 사이에 낀 상태"

송고시간2021-01-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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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악화일로인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고래 싸움'에 끼어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한국이 올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추진하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의 우방인 미국에서는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의 '쿼드 플러스'(Quad Plus) 참여를 거론하고 있어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SCMP는 역사적으로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강대국의 침략에 시달려온 한국에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현재 '최대 고래'인 미국과 중국이 한국의 뒷마당에서 무역과 정치적 영향력 등을 놓고 격한 분쟁을 벌이면서 한국이 난처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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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 통해 사드에서 유발된 문제 해결 희망"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한국이 악화일로인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고래 싸움'에 끼어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한국이 올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추진하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의 우방인 미국에서는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의 '쿼드 플러스'(Quad Plus) 참여를 거론하고 있어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SCMP는 역사적으로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강대국의 침략에 시달려온 한국에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현재 '최대 고래'인 미국과 중국이 한국의 뒷마당에서 무역과 정치적 영향력 등을 놓고 격한 분쟁을 벌이면서 한국이 난처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SCMP는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부터 강력한 보복을 당한 한국은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어하지 않고 있으며, 시 주석의 방한을 통해 사드에서 유발된 문제들을 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역시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지만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관한 국제조사를 촉구하고 중국의 홍콩 범민주진영 탄압을 비판하는 호주의 행보와 대조된다"며 한국은 미국 주도의 쿼드 참여가 중국의 보복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한국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한국은 중국과 더 좋은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특보는 SCMP에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해 11월 서울을) 방문했을 때 우리 정부는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좀더 선제적인 역할을 해주길 원한다는 강력한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SCMP는 이렇듯 한국은 사드로 악화했던 한중 관계의 개선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지만, 차기 미 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에 동맹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으로 50억 달러를 요구하는 등 한미 관계가 위협받았지만, 조 바이든 미 차기 대통령은 지난해 11월12일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과 안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 특보는 SCMP에 "우리가 사드의 추가 배치를 용인하는 등 공공연하게 미국 편을 들면 중국은 북한 카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일부 한국 전문가들은 한중 관계가 사드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 내 반중 정서가 강해졌으며, 심지어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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