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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야권, 무세베니 6선에 '사기'…야당 후보 석방 촉구

송고시간2021-01-17 23:24

17일 우간다 캄팔라에서 야권 대선후보 보비 와인을 석방하라는 그라피티가 보인다.
17일 우간다 캄팔라에서 야권 대선후보 보비 와인을 석방하라는 그라피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동아프리카 우간다의 야권은 요웨리 무세베니 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6선에 성공한 다음 날인 17일(현지시간) 사기극이라고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간다 야권은 또 이날까지 나흘째 자택에서 군인들에 의해 사실상 연금 중인 유력 야당 대선 후보 보비 와인의 석방을 촉구했다.

팝스타 출신인 와인 후보는 무세베니의 승리에 대해 "조작된 사기성 결과"라고 일축했다.

와인 후보 소속당인 국민단합플랫폼도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세베니의 사기극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인 후보는 이날 트윗에서 또 군부대가 자신의 집을 포위한 채 외출을 못 하게 막고 심지어 식료품이 떨어져 정원에서 먹거리를 수확하는 것조차 막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단합플랫폼은 군인들이 와인 후보 자택 경내에 침입해 전기와 물도 제멋대로 쓰고 있다면서 "그의 집은 지금 군대 막사인가"라고 반발했다.

우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무세베니 후보가 58%, 와인 후보가 34%를 득표했으며 투표율은 52%라고 밝혔다.

16일 무세베니 대통령 6선 성공을 축하하는 지지자들
16일 무세베니 대통령 6선 성공을 축하하는 지지자들

[AFP=연합뉴스]

우간다 선관위는 선거 전날부터 며칠째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자신들은 별도의 시스템을 운용해 집계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이 계속 집권하기는 하지만 부통령을 비롯해 내각 각료 최소 9명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와인 후보 당 소속 경쟁자들에게 패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번 선거는 76세로 아프리카 최장 집권자 중 한 명인 무세베니 대통령에 맞서 그보다 나이가 절반인 38세로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와인 후보가 벌인 세대 간 대결로도 특징 지워진다.

무세베니는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선거에 대해 우간다가 영국에서 독립한 1962년 이후 가장 투명한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독립적인 투표 참관인들은 체포됐고 미국 선거 옵서버 팀도 우간다 정부로부터 참관인 인가를 받지 못하자 현지 모니터링을 취소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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