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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나경원 "단일화는 해야…어떤 룰이라도 좋다"

송고시간2021-01-1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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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단일화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게 시민들의 마음에도 부합한다"면서도 "지금부터 단일화 룰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어떤 룰이라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너무 많은 프레임(자신과 자녀를 겨냥한 고발 사건 13건)에 갇혀 당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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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0년 동안 너무 오랜 공백…독하게 해결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한지훈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단일화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게 시민들의 마음에도 부합한다"면서도 "지금부터 단일화 룰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어떤 룰이라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나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 장고 끝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 너무 많은 프레임(자신과 자녀를 겨냥한 고발 사건 13건)에 갇혀 당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프레임을 '추미애 검찰'이 걷어줄 줄 몰랐다. 위기의 시대다. 오랜 정치 활동을 통해 얻은 네트워크와 경험으로 독하게 해결하겠다.

-- 이른바 '미투 보궐선거'에서 여성 후보로 나섰다. 당선되면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다. 서울시를 어떻게 바꿀 생각인가.

▲ 사적이고 부당한 지시를 막는 게 제일 중요하다. 시정 업무 실명제를 도입하겠다. 시스템을 오픈해버리면 문제도 줄어들 것이다.

박 전 시장은 제왕적 시장이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제왕적 지사였다. (서울시장실) 6층이 성처럼 돼버렸다. 상명하복을 넘어, 군주제 같은 문화가 있었다. 인권에 앞장서던 분들은 무마에 앞장섰다. 정의와 공정의 이중잣대를 이 정권 핵심 세력들이 보여준 것이다.

-- 예능에서 딸과의 일상을 담백하게 보여준 모습이 호평을 받았다.

▲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돼 좋은 기회였다. 이미지의 변화라고도 하는데, 약간 불편하기도 하다. 그동안 내 본모습을 보일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 10년 전 선거에서 '1억 피부과' 같은 네거티브로 상처를 입었다. 네거티브 선거전을 돌파할 방안이 있나.

▲ 내가 왜 친일인지 한번 묻고 싶다. 이런 생각도 든다. 유일하게 검증된 후보가 나경원 아닌가. 늘 나오는 네거티브니까 믿을 사람은 믿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고발 13건이 왜 무혐의가 나왔겠나.

-- 당선 이후에는 대권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 솔직히 난 대권 자체에 생각이 없다. 서울시장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 5년짜리 자리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맞다. 대권 후보를 적극 도울 마음은 있다.

-- 탄핵과 총선 패배 이후 보수 정당의 위기란 말이 나왔다.

▲ 중도로 가야 한다는데, 중도의 실체가 사실 뭔지 잘 모르겠다. 그것은 허황된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우파와 좌파의 가치란 게 있는 것이다. 이 정권은 헌법적 가치를 뛰어넘어 반시장·반자유 정책을 펴고 있다. 시대의 흐름이 우파적 가치로 가야 한다고 하면 우파 정당에 좀 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중도인 척하고 왔다 갔다 하면 표가 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맨날 인기 있는 발언만 한다고 중도 표가 오나. 솔직히 '패션 우파'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전면적으로 풀겠다고 공약했다. 이럴 경우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 집값이 오른 것은 살 곳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정 10년 동안 400개 가까운 재개발·재건축이 해제되고, 그 결과 주택 공급률이 떨어졌다.

-- 차별화된 부동산 정책은 무엇인가.

▲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주장했다. 발표 안 한 공약 중에는 용도지역 전면 재검토가 있다. 지금 용도 지역은 1980년대 토지 이용 실태에 따라 정해졌다.

-- 경쟁자로서 오세훈 전 시장의 강점과 단점을 평가한다면.

▲ 전임 시장을 했다는 것은 강점이다. 10년 동안 너무 오랜 공백은 단점이다.

-- 오 전 시장보다 자신의 상대적인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나는 지금 서울시에 맞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 또한 계속해서 국정의 중심에 있었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해야 한다고 보나.

▲ 단일화는 해야 한다. 그게 시민들의 마음에도 부합한다. 지금부터 단일화 룰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어떤 경선룰이라도 좋다는 입장이다.

-- 박영선 장관은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보나.

▲ 경쟁력 있는 후보다. 17대 국회 때 정치를 같이 시작했다. 나와 비슷한 오랜 정치 경험이 있다. 장관을 했다는 점과 함께 대중적 인지도가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서로 잘 아니까 재밌는 선거가 될 것이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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