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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청사·월배차량기지 이전 지체로 난감한 달서구

송고시간2021-01-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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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0만의 거대 기초단체인 대구시 달서구가 최근 잇단 악재로 난감한 모습이다.

여느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상당 기간 경기 침체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온 달서구는 1년여 전인 지난 2019년 12월 대구시 신청사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 분위기가 급변했다.

대구시는 신청사 이전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까지 가세하면서 달서구 지역에서는 혹시나 시청 이전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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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들어서는 옛 두류정수장 일대
대구시 신청사 들어서는 옛 두류정수장 일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인구 60만의 거대 기초단체인 대구시 달서구가 최근 잇단 악재로 난감한 모습이다.

여느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상당 기간 경기 침체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온 달서구는 1년여 전인 지난 2019년 12월 대구시 신청사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 분위기가 급변했다.

신청사 부지로 확정된 두류공원 일대와 기존 번화가인 죽전네거리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는 등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중순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조금씩 나빠졌다.

대구시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퇴치와 긴급한 경제 지원을 위해 예산(2천억원)을 확보하면서 신청사 건립 예산(3천억원) 중 일부를 사용하자 건립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는 당초 올해 실시설계, 내년 착공을 거쳐 오는 2025년 신청사를 완공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열린 대구시의회 예결위원회에서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청사 이전 사업을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국비로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정부에 요청하는 등 절차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대구시는 신청사 이전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까지 가세하면서 달서구 지역에서는 혹시나 시청 이전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월배차량기지 이전 문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997년 달서구에 자리 잡은 차량기지는 24년이 지나면서 인근이 아파트촌으로 바뀌며 인구가 늘자 소음, 분진 등 민원이 이어졌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권영진 현 시장이 기지 이전을 공약하면서 관련 논의가 활발해졌고 최근 관련 연구 용역 끝에 동구 안심 차량기지로 통합이전하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

그러나 안심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현재 사업 추진이 중단된 상황이다.

달서구 안팎에서는 시청 유치와 함께 월배차량기지 이전 사업도 상당 기간 늦춰지거나 아예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주민 박모(53·회사원)씨는 "지역 주민들은 시청 유치와 차량기지 이전 문제에 큰 관심이 있는데 관련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 같아 좀 불안하다"고 말했다.

달서구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 등은 지역 발전에 워낙 큰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라 작은 변수에도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며 "백년대계를 위해 좀 늦어질 수는 있어도 해당 사업들이 무산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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