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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정총리…방역성과로 대권 디딤돌 만들까

송고시간2021-01-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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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점퍼의 사나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

'코로나 총리'라는 별칭 처럼 정 총리에게 지난 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으로 꽉 채워졌다.

여권 잠룡이기도 한 정 총리가 방역 성과를 디딤돌로 대권행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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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총리' 대신 '코로나총리'…4월까지 방역·백신 '올인'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노란 점퍼의 사나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

'코로나 총리'라는 별칭 처럼 정 총리에게 지난 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으로 꽉 채워졌다.

여권 잠룡이기도 한 정 총리가 방역 성과를 디딤돌로 대권행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중대본 회의 참석하는 정세균 총리
중대본 회의 참석하는 정세균 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 총리는 오늘로 취임 1년을 맞는다. kjhpress@yna.co.kr

◇ '코로나 총리' 1년…방역 성공해야 대권도 넘본다

정 총리는 지난해 1월 14일 취임하면서 기업 출신, 장관, 국회의원 6선, 국회의장 등의 경력을 살려 '경제총리', '통합총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취임 1주일 째였던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자의 반, 타의 반 지금껏 거의 방역에만 몰두해왔다.

경제 행보에 시동을 걸어보려 할 때마다 코로나19 상황은 번번이 악화했다.

일단 세 차례의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안정감있게 대처해왔다는 평가가 대체로 나온다.

정 총리는 매일 민방위복으로도 불리는 '노란 점퍼'를 입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을 찾고 있다.

마스크 대란 때 '마스크 5부제'를 도입하고, 신천지 사태 당시 대구에 직접 상주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지금까지 그랬듯 코로나19 방역에 '올인'할 방침이다.

코로나 방역에서의 확실한 성과는 정 총리의 대권 발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 총리는 대권 도전을 위해 직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4월 재보선 무렵 까지 방역, 나아가 백신 문제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총리, 현장간담회
정세균 총리, 현장간담회

정세균 국무총리가 3월 14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미스터스마일' 벗고 단호함 부각…대권 '떡상' 성공할까

취임 초기 정치엔 선을 그어온 정 총리지만 점차 대선 시간표가 다가오자 '정치인 정세균'의 면모를 노출하고 있다.

'미스터 스마일'이 별명인 정 총리는 튀지 않는 온건한 이미지이나 최근엔 단호한 국정 총괄자의 면모를 앞세우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극에 달하자 '총대'를 메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사람의 동반 사퇴를 건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주장을 직격하고, 야당의 방역 공세에 강경히 맞서고 있다. 소신과 강단이 엿보인다.

반면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감성적인 모습도 노출하고, 문 대통령을 적극 엄호하는 등 '친문'(친문재인) 표심을 향한 구애도 눈에 띈다.

눈시울 붉히는 정세균 국무총리
눈시울 붉히는 정세균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 수급 상황 및 접종 시기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발언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21.1.8 toadboy@yna.co.kr

이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자신을 대권 주자로 각인시키고, 유력 주자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정 총리 측 관계자는 "앞으로 정책이나 국민적 이슈에 대해 훨씬 더 분명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지지도는 아직 높지 않지만 명실상부하게 대선 주자로 인식되면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 총리 측 관계자는 "최근 총리 주변에서 어차피 우량주는 '떡상'(급격히 상승한다는 의미의 증권계 신조어), 즉 뜨게돼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며 "묵묵히 국정 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내면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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