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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安 무시작전 돌입…安 "상대 배려하라"(종합)

송고시간2021-01-13 18:41

나경원·오세훈 '쌍포' 탑재 국힘 "安 몸값 키우지 말자" 공감대

국민의당, 내일 '네거티브 공세' 차단 회견…"3자 구도는 없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이은정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대진표를 사실상 완성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철수 견제론'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 요구를 일축한 가운데 당내 예비경선 흥행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분위기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뛰어들어 경선판이 커진 덕분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기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을 정도의 진용은 갖췄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하는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하는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안 대표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내놓으며 강하게 집안 단속에 나선 가운데 그간 단일화에 가장 우호적 목소리를 내온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도 안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13일 초선 의원모임 강연에서 "(안 대표가) 중도 지지표를 독점하고 있는 양 이야기 하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라며 "안 대표도 눈이 있으면 좀 보시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등극해 당 밖에서 국민의힘을 품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지만, 제1야당의 저력을 얕잡아봤다가 큰 코 다칠 거라고 엄포를 놓은 셈이다.

이날 강연 후 질문 시간에는 "우리 당 후보를 내는 게 우선이지 안 대표의 경선 참여를 얘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한무경 의원)는 등의 의견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3자 구도'마저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를 연일 발신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 안 대표와 3파전으로 붙어도 승산이 있다는 일종의 경고로 읽힌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중도층과 떠난 집토끼들이 돌아오고, 30대, 40대들도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며 "여성분들도 다시 돌아봐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대선까지 연결된 선거이기 때문에 제1야당으로서 국민이 바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3자 구도로 가더라도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동안 "야권 단일화는 국민 명령"이라며 단일화 의제를 공세적으로 띄워온 일부 의원들도 "공은 안 대표에게 넘어갔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나 전 의원 역시 이날 출마 기자회견 후 단일화에 대한 기자 질문을 받자 "오늘은 제 말씀만 드리겠다. 답변하지 않는 것 양해 부탁드린다"며 아예 언급을 피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을 향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최후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모든 지지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상대는 여권 후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14일 이태규 사무총장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어 안 대표에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일부 국민의힘 관계자뿐 아니라 안 대표의 과거 측근들이 야권 단일화에 대한 안 대표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무분별하게 비난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 총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몇 년 만에 야권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걸 주도한 게 안 대표"라며 "안 대표에 대한 바람직하지 않은 언행을 중단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라도 3자 구도는 없다"며 "야권 단일화 자체가 목표가 돼선 안 되고 야권 승리를 위한 과제로서 단일화만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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