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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 코스피 조정 본격화되나…"단기 조정 그칠 것"

송고시간2021-01-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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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상승했던 코스피가 이틀 연속 큰 변동폭을 보이다가 하락 마감하면서 조정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일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0포인트(0.71%) 하락한 3,125.95에 장을 마쳤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날 약세는 단기 과열에 따른 예견된 하락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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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에 거래를 마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고 향하고 있다. 2021.1.12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증권팀 = 가파르게 상승했던 코스피가 이틀 연속 큰 변동폭을 보이다가 하락 마감하면서 조정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일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0포인트(0.71%) 하락한 3,125.95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20% 급락하며 3,047.56까지 후퇴했었다.

반대로 전날에는 3,266.23포인트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3.73포인트(0.12%) 하락한 3,148.4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고점(3,266.23) 대비 이날 저점(3,047.56)을 기준으로 보면 무려 6.69%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된 랠리로 코스피는 지난 8일까지 약 40%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9.7% 상승하는 등 폭등 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증권 전문가들은 이날 약세는 단기 과열에 따른 예견된 하락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정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조정이 나온 배경은 크게 3가지로, 단기 과열, 달러 강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인상이다.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었던 저금리와 약달러가 훼손되면 시장에 주는 영향이 크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3년까지 저금리를 유지한다고 했고, 달러 강세는 유의미하지 않다. 10년물 국채 금리를 보면 최근 2주 사이 가파르게 올랐다.

이에 대해 미국이 '유동성을 빨리 회수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걱정이 최근 주가 급등과 맞물려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올랐던 자산부터 조정을 받았다. 자산으로 보면 비트코인,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고, 주식으로 보면 테슬라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져서 그 종목들이 하락하면 주가가 많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는 정도다.

하루 이틀 조정은 있겠지만 조정폭은 크진 않을 것이다. 1차 지지선은 3,000으로 본다. 지금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초대형주를 사는 자금들은 예금 성격이 짙다.

쉽게 꺾일 것이 아니라 빠질 때 더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 하인환 KB증권 연구원

하락 배경은 연준의 스탠스 변화 가능성이다. 연준 위원들의 '자산 매입' 관련 발언에 미묘한 변화들이 관찰되고 있는데, 이런 변화 가능성과 관련해 14일 예정된 파월 의장 연설이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긴축을 시사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백신 보급 환경, 최근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 등 최근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긴축을 서둘러야 할 이유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를 제외하면 다른 나라 증시는 보합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동안 한국 증시가 유독 많이 올랐던 데에 따른 조정 성격임을 고려해야 한다.

또 오는 20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일이다. 게다가 금주 중으로 추가 경기 부양책의 윤곽이 제시될 예정이다.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 꺾일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

이에 하락의 장기화보다는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그동안 급하게 올랐기 때문에 하락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었다. 하락세가 지속하는 장세는 아니라고 본다.

연준이나 한국은행이 풀었던 돈을 회수한다고 하면 시장이 난리가 날 것이다. 지금은 급하게 오른 데 따른 반대급부로 차익을 실현하는 수준이다. 아직은 유동성이 풍부한 모습이다. 오늘도 개인이 2조4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자금 회수 얘기가 나오려면 백신 보급으로 집단면역이 되고, 경기가 많이 좋아지고 금리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제는 정말 돈줄을 죄는 것이 아닐까 하는 얘기가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정도는 아니다. 어제 연준 위원 한 명이 테이퍼링(통화 긴축) 관련해 살짝 언급한 것에 불과하다. 너무 급하게 올라 작은 트리거 하나에 움찔하는 수준이다.

◇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증시 추세 자체는 꺾일 배경은 없다. 사실 지금까지 올라온 것은 호재를 반영해서 올라왔는데 호재가 만약에 실현이 되면 그에 따른 차익 실현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부양책이든 뭐든 되돌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보면 일단 크게 추세를 바꾸는 게 나오지 않으면 고점에서 10% 이상의 조정은 나타난 적 없다. 급히 올라온 것은 문제지만 증시 자체는 추세를 바꿀만한 것은 없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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