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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등 각종 지원책 무색…정원 못 채우는 지방사립대 속출

송고시간2021-01-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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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방 사립대학에서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과들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는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지만, 지방사립대는 등록금 면제 등 각종 지원책에도 미달 사태가 빚어지자 당황하고 있다.

부산가톨릭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12명(정원 내) 모집에 459명이 지원해 경쟁률 1.47대 1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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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정원 대부분 미달 정시로 이월…이·공학계열 더 심각

인구 감소 (PG)
인구 감소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전국종합=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방 사립대학에서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과들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는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지만, 지방사립대는 등록금 면제 등 각종 지원책에도 미달 사태가 빚어지자 당황하고 있다.

수시모집에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2월 말까지 추가 모집을 할 계획이지만, 학생을 채우지 못하고 신학기를 시작하는 학과들은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가톨릭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12명(정원 내) 모집에 459명이 지원해 경쟁률 1.47대 1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2019년 5.86대 1, 2020년 2.94대 1과 비교해 경쟁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대학은 정시모집 합격생 전원에게 등록금 10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8개 학과 중 6개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

부산가톨릭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거점 국립대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지방 사립대학에서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해준다고 해서 학생들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래픽] 2021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 주요 일정
[그래픽] 2021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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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1년간 수업료 50%를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부산 신라대도 정시에서 963명 모집에 943명이 지원해 0.98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정시 경쟁률(2.23대 1)보다 크게 하락했고 보건복지 계열을 제외하고 전 영역에서 정원 미달이 속출했다.

영산대(1.0대 1), 동명대(1.16대 1), 부산외대(1.61대 1), 동서대(1.75 대 1), 동의대(2.74대 1) 등 부산지역 다른 대학에서도 정원 미달 학과가 발생했다.

한국해양대(3.72대 1), 부산대(3.24대 1), 부경대(3.21대 1) 등 부산지역 국립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사립대보다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대(3.11대 1), 충남대(3.30대 1), 충북대(4.27대 1) 등 다른 지방 거점 대학도 학생 충원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반면 배재대(1.54대 1), 대구가톨릭대(1.97대 1), 대구한의대(1.96대 1), 목원대(2.12대 1), 경일대(2.2대 1), 울산대(2.29대 1) 등 지방 사립대는 작년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여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미응시자에게도 입학 지원 자격을 주는 등 학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분위기를 댓대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 닫는 대학이 나올 것이다'며 지방대학이 겪는 어려움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우려했다.

한 지방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응시자가 줄어든데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학생 수가 많이 늘어나 지방 사립대학들은 학생 모집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공부하기가 어려워 지원을 기피하는 이·공학계열에서 미달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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