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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허베이성 코로나, 한 달 전쯤 시작"…동북 3성도 곳곳 긴장(종합)

송고시간2021-01-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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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北京)과 인접한 허베이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초기 환자가 이미 한 달 전쯤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허베이성 방역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됐고 '0번 환자'는 지난달 15일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감염은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石家莊) 국제공항에서 인근 마을로 바이러스가 유입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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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자좡공항 여객운송 중단…10일 중국 신규확진자 100명 넘겨

랴오닝성 잉커우 일부지역 봉쇄…지린성 창춘서도 무증상감염

통제 중인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 고속도로 출입구
통제 중인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 고속도로 출입구

[신화=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과 인접한 허베이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초기 환자가 이미 한 달 전쯤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허베이성 방역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됐고 '0번 환자'는 지난달 15일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유럽계열이었으며, 기존 중국 내 발병과는 관련이 없었다"면서 "영국이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나온 변이 바이러스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의 코로나19 검사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의 코로나19 검사

[신화=연합뉴스]

다만 바이러스의 유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감염은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石家莊) 국제공항에서 인근 마을로 바이러스가 유입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스자좡 당국은 바이러스 유입원을 찾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 공항 국제화물 운송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 중이다.

당국은 또 코로나19가 발병한 허베이성 스자좡과 싱타이(邢臺) 주민 약 1천300만명을 대상으로 한 1차 검사 결과 9일까지 364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자좡 환자의 약 87%는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가오청(藁城)구에서, 싱타이 환자는 전원 난궁(南宮)시에서 나온 만큼 감염범위가 더 확대된 것은 아니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아직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없으며 추가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2주가 질병 통제에 관건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의 봉쇄된 주거구역에 식료품을 전달하는 장면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의 봉쇄된 주거구역에 식료품을 전달하는 장면

[신화=연합뉴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허베이성의 10일 하루 신규 지역사회 확진자는 82명으로, 9일 46명보다 늘어났다.

스자좡 공항은 여객기 및 화물기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스자좡 당국은 주민 1천25만명을 대상으로 2차 검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스자좡과 싱타이에는 베이징 등 타지역으로부터 의료 지원인력과 물자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방역요원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방역요원

[신화=연합뉴스]

허베이 이외 지역에서는 10일 하루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2명, 베이징에서 1명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왔다.

또 광둥성을 비롯한 7개 성·시에서 18명의 역외유입 환자가 나와, 10일 중국 전역의 역외유입 및 지역사회 확진자 합계는 103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100명을 넘긴 것은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7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동북 3성에서는 기존에 확진자가 나왔던 랴오닝성 선양(瀋陽)·다롄(大連)과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 이외 지역에서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랴오닝성 항구도시 잉커우(營口)는 최근 해외유입 환자가 보고된 뒤 일부 주거지역에 대한 봉쇄식 관리에 돌입하고 주민 11만여명을 검사했다.

잉커우에서는 지난 2일 들어온 파나마 선적 화물선 선원 4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유입환자 12명이 나왔다.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 북쪽의 쑤이화(綏化)시 왕쿠이(望奎)현에서는 10일 하루 무증상 감염자가 8명 보고됐다. 이에 따라 버스·택시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왕쿠이현으로의 진입도 통제되고 있다.

지린성 성도 창춘(長春)에서는 11일 무증상감염자 4명이 보고됐는데, 이들은 모두 최근 왕쿠이현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들은 왕쿠이에서 창춘으로 돌아올 때 기차·버스 등을 탄 것으로 확인돼 추가확산 우려도 제기된다.

선양시는 전체 주민 대상 2차 검사를 마쳤고, 톄시(鐵西)구 등을 비롯한 3개 구를 대상으로 3차 검사를 하고 있다.

버스에서 내리는 중국 베이징 시민들
버스에서 내리는 중국 베이징 시민들

[AP=연합뉴스]

한편 베이징 당국은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호출 플랫폼 디디추싱(滴滴出行) 기사 가운데 환자가 다수 나온 것과 관련, 디디추싱과 계열사 화샤오주(花小猪)에 각각 벌금 107만 위안(약 1억8천만원)과 34만 위안(약 5천756만원)을 부과했다.

베이징에서 9일 보고된 무증상감염자도 호출차량 기사로, 해당 차량에 탔던 승객 144명은 격리됐다.

현재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 다수가 폐쇄됐다. 후베이성 우한(武漢) 등 중국 곳곳에서는 저위험 지역에서 온 사람에게도 7일 이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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