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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재확산에 고등학교 대면수업 줄줄이 연기

송고시간2021-01-09 20:16

초등·중학교는 예정대로 7일 등교…밀라노 등선 항의 시위도

8일(현지시간)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앞 광장서 고등학교 대면수업을 속히 재개하라며 시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앞 광장서 고등학교 대면수업을 속히 재개하라며 시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A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질 조짐을 보이며 고등학교 대면 수업 재개일이 줄줄이 연기됐다.

애초 이탈리아 정부는 연말연시 연휴가 마무리되는 7일(현지시간) 전국 일선 학교의 개학과 동시에 대면 수업을 전면 개재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연휴 기간을 거치며 코로나19 곡선이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하자 각 주(州) 정부 재량에 따라 초등·중학교는 그대로 두고 고등학교 대면 수업 재개 시점을 연기하는 추세다.

9일(현지시간) 현재 이탈리아 20개 주 가운데 15개 주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대부분은 18일부터 내달 1일 사이 잠정적으로 대면 수업 재개 계획을 세우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일부 주는 아직 구체적인 시점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교는 작년 11월부터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대면수업 연기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밀라노 등 일부 도시에서는 항의 시위도 있었다.

앞서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15∼28일 기준 감염 재생산지수(Reproduction number)가 평균 1.03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주별로 0.98∼1.13 사이의 범위를 형성했다. 평균 감염 재생산지수가 1.0 선을 넘어선 것은 6주 만에 처음이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재생산지수가 1.0 이상이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보건당국은 "더 엄격한 제한 조처를 내리지 않으면 향후 몇 주 사이 빠른 확산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8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천533명, 사망자는 620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223만7천890명, 7만7천911명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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