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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맹위 속 고혈압 환자가 겨울나려면 "새벽 운동 피해야"

송고시간2021-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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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고혈압 환자들의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압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달라지고, 실제 겨울에 올라가고 여름에는 다소 내려가는 경향을 보인다.

고혈압 환자가 추운 날씨에 갑작스레 혈압이 상승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에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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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PG)
고혈압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연일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고혈압 환자들의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평소보다 혈압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압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달라지고, 실제 겨울에 올라가고 여름에는 다소 내려가는 경향을 보인다.

날씨가 추우면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떨고 움츠리는 것처럼 혈관도 수축해 체온의 발산을 최대한 막는데, 이때 움츠러든 혈관이 결과적으로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런 반응은 우리 몸이 외부에 적응하기 위해 나타나는 것이므로 건강한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노인이나 평상시 고혈압에 시달리던 환자에게는 상황이 다르다. 고혈압 환자가 추운 날씨에 갑작스레 혈압이 상승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에 노출된다. 실제 심혈관질환으로 사망자 수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더 많다는 보고도 있다.

더욱이 이런 혈압 변동은 정상인보다 노인과 고혈압 환자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건강한 성인보다 혈관 벽이 두껍고 딱딱해진 상태여서 혈관이 약간만 수축해도 혈압이 더 잘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고혈압 환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새벽, 아침에 실외 활동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 건강을 위한다며 추운 날 아침 외부에서 운동하면 오히려 혈압 상승으로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박성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혈압은 특히 아침에 눈을 뜰 때 올라가는 경우가 많으며 추운 겨울철에 새벽 운동을 나가게 되면 혈압이 많이 상승할 수가 있다"며 "겨울에 외출해야 할 경우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새벽이나 아침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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