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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시아파 광부 11명 납치·피살…IS 배후 자처

송고시간2021-01-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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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시아파 광부 11명이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납치된 뒤 피살됐다고 돈(DAWN)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4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주도 퀘타에서 남동쪽으로 50㎞가량 떨어진 마치 광산 지역에서 광부들이 괴한에게 납치된 후 인근 산으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IS는 자체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배후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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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총리 "비인간적 테러" 비난…항의 시위 발생

3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시아파 광부 11명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항의하는 시위대. [AFP=연합뉴스]

3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시아파 광부 11명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항의하는 시위대. [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시아파 광부 11명이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납치된 뒤 피살됐다고 돈(DAWN)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4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주도 퀘타에서 남동쪽으로 50㎞가량 떨어진 마치 광산 지역에서 광부들이 괴한에게 납치된 후 인근 산으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이들 광부는 손이 뒤로 묶이고 눈이 가려진 채 총과 흉기로 공격당했고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5명은 병원 이송 도중 사망했다. 숨진 이들은 모두 현지 소수 집단인 시아파 하자라족이었다.

사건 이후 IS는 자체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배후를 자처했다.

수니파인 IS는 시아파를 배교자라고 부르며 그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시아파 대상 테러를 여러 차례 감행해왔다.

특히 하자라족은 IS는 물론 역시 수니파인 탈레반으로부터도 자주 공격받았다. 2013년에는 퀘타의 하자라족 거주지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 200여 명이 숨지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과 국경을 맞댄 발루치스탄은 평소 분리주의 무장 반군의 활동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

3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광부 11명 피살 현장 인근에서 경계 활동 중인 치안 병력. [EPA=연합뉴스]

3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광부 11명 피살 현장 인근에서 경계 활동 중인 치안 병력. [EPA=연합뉴스]

광부들의 피살 소식이 알려지자 퀘타 등에서는 하자라족 등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길을 막고 타이어를 불태우기도 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비겁한 비인간적 테러"라고 비난했다.

그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살인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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