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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취임선서한 한국계 미 하원의원 '순자' 스트릭랜드

송고시간2021-01-04 11:30

붉은 저고리·푸른색 치마 차림…의회에 '한국계 의원' 정체성 각인

한복 입고 선서하는 스트릭랜드 의원
한복 입고 선서하는 스트릭랜드 의원

(워싱턴=연합뉴스) 한국계 미국 연방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가 3일(현지시간) 미 의회 취임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선서하고 있다. 2020.1.3. [C-SPAN 캡처] nar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의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58·한국명 순자)가 취임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선서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 취임·개원식에서는 붉은색 저고리에 짙은 푸른색 치마 차림의 한복을 입은 여성이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

이번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선된 스트릭랜드 의원이다. 양장 차림의 다른 의원들 사이에서 한복 차림의 스트릭랜드 의원이 단연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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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RSnf8mBJLU

스트릭랜드 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주재로 동료 의원들과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들고 선서, 연방 하원의원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한복 차림으로 동료 의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같은 한국계이자 재선인 앤디 김 하원의원과 팔꿈치 인사를 하기도 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의 '한복 취임'은 한국계 인사의 미 연방의회 진출을 동료 의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상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릭랜드 의원과 동료 의원들
스트릭랜드 의원과 동료 의원들

(워싱턴=연합뉴스)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가 3일(현지시간) 미 의회 취임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2020.1.3. [C-SPAN 캡처] nari@yna.co.kr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서 승리한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1962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스트릭랜드 의원은 워싱턴주 타코마 시의원을 거쳐 시장에 당선,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재직했다. 타코마 시장으로서는 첫 동양계이자 첫 흑인 여성이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하원의원 선거운동 기간 중 한국계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선거운동 홈페이지에 자신이 당선될 경우 연방정부 차원에서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첫 흑인 미국인이자, 230년 역사의 의회 역사상 첫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연방 하원 진출에 성공한 한국계는 민주당 소속인 스트릭랜드 의원과 앤디 김 의원 말고도 공화당 소속의 미셸 박 스틸(초선·캘리포니아주)과 영 김(초선·캘리포니아주) 등 모두 4명이다. 이들은 한인 권익 신장과 한미관계 증진을 위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트릭랜드 의원(왼쪽)과 어머니
스트릭랜드 의원(왼쪽)과 어머니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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