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 30분내 도착'…경기도 진화 헬기 20대 운영
송고시간2021-01-04 09:06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20개 시·군에 산불 진화 헬기 20대를 임차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남양주=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송라산 7부 능선에 소방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산불 진화 헬기 68대의 29%에 달한다.
산불 진화 헬기 임차 예산은 지난해 80억원보다 20억원 늘었다.
경기도는 산불 발생 때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임차한 산불 진화 헬기를 20개 시·군에 분산 배치해 3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골든타임제'를 운영한다.
또 헬기를 산불 발생이 잦은 봄·가을에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산불 현장 영상전송시스템'을 활용해 상황을 유관기관과 공유하는 등 공조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서울이나 강원 등 인접 지자체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행정구역 구분 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지역 산불 발생 건수는 모두 208건으로 전국의 35%를 차지했다.
그러나 산불 진화 헬기를 활용해 신속하게 초기 대응에 나선 결과 피해면적은 53㏊로 전국 2천915㏊의 1.8%에 불과했다.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장은 "지난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으나 산불 진화 헬기를 활용한 초기 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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