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눈길 미끄러지는 버스 제주 시민들이 막아내…빙판길로 진땀
송고시간2020-12-31 11:34
https://youtu.be/7Txen5_59DQ
(서울=연합뉴스) 눈으로 얼어붙은 오르막길에서 미끄러지는 시내버스를 시민들이 몸으로 막아 멈춰 세웠습니다.
30일 많은 눈이 내린 제주시청 인근 이도2동 고산동산 도로에서 목격된 장면입니다.
이날 저녁 이곳의 오르막길은 갑자기 내린 눈으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안간힘을 다해 도로를 오르려던 버스들이 맥없이 뒤로 미끄러집니다.
차량끼리의 충돌이 불보 듯 뻔한 상황에서 주변의 시민들이 한 버스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이들은 힘을 합쳐 측면과 후면에서 버스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몸으로 떠밀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도 서둘러 하차해 힘을 보탰습니다. 10여명이던 시민들이 금세 3배 가량 불어났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날부터 많은 눈을 동반한 강추위가 닥친 제주에서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31일 오전 6시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가 통제된 상태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박도원>
<영상: 연합뉴스TV, 독자 제공>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31 11: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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