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올해 위판 2천800억 '질 좋은 고등어 덕'
송고시간2020-12-30 17:32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호조를 이어가던 부산공동어시장 위판 실적이 올해 목표치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부산공동어시장 2020년도 위판 실적은 약 12만t으로 2천8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천500억원으로 예측했던 한해 목표치를 약 300억원 초과 달성한 수치다.
역대 최악의 실적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위판량으로는 12만4천t 적은 양이다.
그러나 위판금액을 보면 지난해보다 약 470억원 늘었다.
이는 위판량의 약 80%를 담당하는 고등어의 상품성이 좋아 높은 가격에 거래된 덕이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씨알이 작은 고등어 역시 연근해 꽁치 조업 급감으로 납품이 늘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대형선망 3개월 휴어기가 시행되고, 감척 사업으로 조업 가능 어선까지 줄어들었는데도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삼치, 병어, 갈치 등을 주로 위판하는 타지역 저인망 쌍끌이 어선 유치도 위판고를 올리는데 한몫했다.
쌍끌이 위판 실적은 지난해 9천700t으로 약 400억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1만3천500t으로 약 560억원을 기록해 40%가량 늘었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올해 이 같은 성과는 적자였던 어시장의 흑자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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