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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뚫렸다…전세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세밑 초비상

송고시간2020-12-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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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 국가, 호주, 중남미를 넘어 미 대륙까지 상륙해 비상이 걸렸다.

유럽과 미국을 필두로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1위 감염국' 미국까지 공격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더욱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재러드 폴리스 미 콜로라도주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콜로라도의 코로나19 변이 첫 사례를 발견했다"면서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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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작으로 유럽·아프리카·아시아 등 이어 美서도 첫 발견…전대륙 상륙

미 남성, 영국여행 이력 없는데도 감염…美에 이미 퍼져있을 가능성

최소 20개국서 변이 확인…코로나19 확산세 가팔라질까 우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영국을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 국가, 호주, 중남미를 넘어 미 대륙까지 상륙해 비상이 걸렸다.

유럽과 미국을 필두로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1위 감염국' 미국까지 공격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더욱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재러드 폴리스 미 콜로라도주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콜로라도의 코로나19 변이 첫 사례를 발견했다"면서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변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이 공식 확인된 첫 사례다.

[그래픽]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국가
[그래픽]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국가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가 하루가 멀다 하고 각국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천900만명에 달하는 미 대륙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은 사실상 시간 문제로 여겨져왔다.

실제 이날 콜로라도주 당국 발표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20대 남성으로, 이 남성은 앞서 영국 등으로의 여행 기록이나 밀접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최근 잇따라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영국에서 갓 귀국한 이들에게서 나타났다는 공통점을 보였지만 이번 미국 20대 남성 사례의 경우 여행 이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이는 이미 미국에 변이 바이러스가 꽤 확산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공식 확인만 안됐을 뿐 이미 유입돼 퍼지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국가의 거의 모든 감염 사례는 영국을 여행한 이들이 대상이었다면서 콜로라도 20대 남성의 경우 여행 이력이 없는데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데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한 익명의 당국자는 WP에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내) 다른 곳에서도 발견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영국이 지난 14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발견 사례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고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약 보름간 변이 바이러스가 공식 확인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덴마크, 이탈리아, 아일랜드, 이스라엘, 독일, 싱가포르, 일본, 한국, 레바논,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캐나다, 요르단, 노르웨이, 핀란드, 칠레, 인도 등 최소 20여개국으로 늘었다.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등 사실상 전 대륙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셈이다. 공식 확인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감염국가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또 영국이 지난 14일 변이 바이러스 발견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 이전부터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또는 다른 지역에서 이미 퍼지고 있었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독일 하노버대 의료진은 지난달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환자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미 독일에서 지난달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독일 일간 디벨트가 28일 보도하기도 했다.

세계 보건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 때문이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코로나19 증상을 더 악화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전파력이 기존보다 최대 70%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코로나19 대확산기 속에서 각국이 이달 초부터 백신 접종에 긴급히 나서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전파력이 훨씬 강한 바이러스의 등장은 이같은 노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각국에서 첫 영국발 변종 사례를 발표한 뒤 추가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5일 첫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를 발표한 일본은 30일까지 모두 15명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캐나다도 28일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5명째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성명에서 수일 내에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것이며 이로 인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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