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사회원로·산재유족 "대통령·국회, 중대재해법 제정 나서야"(종합)

송고시간2020-12-28 15:01

beta

함세웅 신부, 명진 스님 등 사회 원로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과 35년째 해고 상태인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결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법을 대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태도에는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원청 사용자에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 산재 사망 비극을 사라지게 하는 진정한 방역"이라고 주장했다.

함세웅 신부는 "문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 국회의원들도 모두 어려운 처지를 겪어본 이들"이라며 "노동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형제자매, 아들딸을 살리기 위한 중대재해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의 명령"이라고 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함세웅 신부 등 청와대 앞 기자회견…국회 단식농성장엔 유족들 추가 합류

중대재해법 제정 촉구하는 사회원로들
중대재해법 제정 촉구하는 사회원로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사회원로들이 '연내 중대재해법 제정과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28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함세웅 신부, 명진 스님 등 사회 원로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과 35년째 해고 상태인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결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법을 대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태도에는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원청 사용자에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 산재 사망 비극을 사라지게 하는 진정한 방역"이라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1986년 해고돼 올해 정년을 맞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위해 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김진숙의 복직은 온갖 역경과 탄압, 죽음과 헌신을 통해 민주주의를 일궈온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부산시의회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합의로 복직 특별결의안을 낸 만큼 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세웅 신부는 "문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 국회의원들도 모두 어려운 처지를 겪어본 이들"이라며 "노동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형제자매, 아들딸을 살리기 위한 중대재해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의 명령"이라고 했다.

이날 사회 원로 성명에는 조돈문 가톨릭대 명예교수, 이덕우 변호사,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 문규현·문정현 신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73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자회견이 열린 분수대 앞에서는 중대재해법 제정과 김 지도위원 복직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이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기자회견 규모는 '9명 이하'로 제한됐다. 경찰이 밤을 새운 단식 참여자 8명이 회견 장소에 함께 있다며 참가 원로들의 진입을 막아 세우면서 잠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원로들은 청와대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단식 중인 노동자들을 면담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농성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중대재해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정문 앞에서 22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비정규직 농성장에는 산업재해 사망 노동자들의 유가족이 합류했다.

광주의 한 공장에서 파쇄기에 몸이 빨려 들어가 숨진 김재순씨의 아버지 김선양씨, CJ진천공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숨진 현장실습생 김동준씨의 어머니 강석경씨, 수원 건설현장에서 추락사한 김태규씨의 누나 김도현씨 등이다. 이들은 국회에 신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운동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운동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발언하는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이사장
발언하는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이사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국회 본청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정의당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28 toadboy@yna.co.kr

xi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