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요양병원 환자·직원 6명 추가 사망…총 32명 숨져
송고시간2020-12-26 14:42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 불이 켜져 있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한 환자가 22명 나왔다. 이들 중 20명은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졌다. 2020.12.23 tomatoyoon@yna.co.kr
(부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경기 부천 요양병원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숨졌다.
26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 상동 효플러스 요양병원 확진자 중 70대 여성 1명, 80대 남성 1명, 90대 여성 2명 등 4명은 병상 대기 중 지난 25일 이후 숨졌으며, 60대 남성 1명과 80대 남성 1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6명 중 5명은 환자이고 1명은 병원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 관련 누적 사망자는 32명으로 늘어났다.
이 요양병원에는 이날 현재 환자 39명, 직원 17명 등 56명이 병원 내에 격리돼 있다.
이 중 음성 판정을 받은 6명을 제외한 50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타 병원 전담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해 요양병원 내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고 뒤이어 환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됐다.
지난 13일 처음으로 요양병원에서 70대 남성 확진자가 숨진 뒤 환자들이 잇따라 타 병원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지면서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시 집계 기준으로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53명이다.
iny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26 14: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