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성동 교회 성경공부 매개 코로나19 감염 5명으로 늘어(종합)
송고시간2020-12-26 18:05
격리 중이던 일가족 3명도 장례식 참석 위한 검사서 양성 판정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근 집단 감염이 이뤄진 대전 동구 대성동 모 교회에서 진행된 성경 공부를 매개로 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거주 20대(대전 777번)와 유성구 거주 20대(대전 778번)는 경기 시흥 424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두 명 모두 25일 인후통 증세를 보였다. 778번의 가족 1명(대전 780번)도 이날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앞서 확진된 서구 거주 20대 2명(대전 768∼769번)도 시흥 424번의 지인들이라서, 그를 통한 지역 내 감염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지난 22일 확진된 시흥 424번은 10여명과 함께 최근 집단 감염이 일어난 대성동 교회를 빌려 18일부터 1박2일 동안 머무르며 성경 공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성동 교회에서는 이들 말고도 지난 21일 대전 701번을 시작으로 40대 부부 가족 9명, 목사 등 18명이 순차적으로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교회를 빌린 사람과 확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 15일 확진된 중촌동 거주 20대(대전 658)의 일가족 3명(대전 781∼783번)이 자가 격리 중 장례식 참석을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658번은 인천 부평구 396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날 확진된 동구 거주 50대(대전 779번)와 서구 거주 40대(대전 785번)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kjun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26 18: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