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제 285명 확진…사망자 11명 늘어
송고시간2020-12-24 10:17
병상대기 153명…남은 중증환자 병상 사흘째 1개뿐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5명 발생해 2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2천744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77명, 해외 유입 8명이다.
사망자는 이틀 연속 11명이 나왔다. 이로써 경기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03명이 됐다.
최근 닷새간 하루 사망자가 10명 안팎 발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부터 이날까지 일별 사망자는 8명→9명→9명→11명→11명이다.
이날 공식 통계에 반영된 사망자는 70대 2명, 80대 8명, 90대 1명이다.
사망자 중 용인시의 한 요양원에 있던 80대 남성 A씨는 19일 확진된 후 치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나흘 만인 23일 숨졌다.
A씨는 기존 확진자인 사회복지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19일 오전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상 대기 중 22일 오후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23일 오전 11시 45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오후 1시께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2시 40분께 숨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가 의료진의 의학적 처치가 이뤄지지 않는 곳에서 24시간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경우를 '대기 중 사망'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의사나 간호사가 상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요양시설에서 대기하다가 숨진 A씨의 사망 사례를 '대기 중 사망'으로 봐야 하는지를 두고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른 사망자 7명은 코로나19 전담병원과 상급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으며, 3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요양병원 2곳에서 숨진 사례로 파악됐다.
요양병원 사망자 3명 중 2명은 고양 미소아침요양병원에서 감염된 70∼80대 고령 환자로 모두 15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8일 만인 23일 숨졌다.
나머지 1명은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11일 확진된 80대 환자로 11일 만에 사망했다.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 누적 사망자는 이날 오전 현재 25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86.9%(799개 중 694개 사용)로 전날 (86.8%)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내 중증환자 병상은 민간 상급종합병원 3곳에서 10개(한림대 성심병원 4개·분당서울대병원 4개·아주대병원 2개)가 확충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총 59개 중 58개가 채워져 사흘째 1개만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7곳의 가동률은 58.5%로 전날(57.0%)보다 높아졌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363개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153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는 39명이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5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55명이다.
이로써 선제 검사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도내 누적 확진자는 32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파주시 복지시설 관련해 15명이 추가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광주시 곤지암읍 특수학교 관련해서도 11명이 더 감염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이 밖에 고양 요양병원 관련 2명(도내 누적 67명), 부천 요양병원 관련 2명(누적 146명), 고양 B요양원 관련 4명(누적 37명), 포천 골프장 관련 1명(누적 17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56명(54.7%)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70명(24.6%) 나왔다.
gaonnuri@yna.co.kr
https://youtu.be/9olA7B09R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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