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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광주전남] ⑤ 소띠들의 바람 "한뿌리 광주전남, 상생 최우선"

송고시간2020-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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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辛丑年) 새해를 앞두고 광주·전남의 소띠 인물들은 지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상생'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힘겨운 한 해를 지나오면서 혼자 최고가 되기보다는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이겨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졌다.

김 구청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와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1차 때처럼 광주와 전남이 서로 유치 경쟁을 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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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등 현안 놓고 "경쟁력 강화·지역 발전에 도움"

"주민 공감대 형성, 정부 차원 행정구역 개편 논의 필요" 의견도

함평 한우 조형물
함평 한우 조형물

[함평군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전남은 한뿌리에서 출발했습니다. 상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발전을 추구했으면 합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앞두고 광주·전남의 소띠 인물들은 지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상생'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힘겨운 한 해를 지나오면서 혼자 최고가 되기보다는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이겨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졌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합의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합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전남 자치단체장 중 최연소인 김병내(47) 광주 남구청장은 광주·전남의 뿌리가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와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1차 때처럼 광주와 전남이 서로 유치 경쟁을 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시적으로 봐야 한다. 이미 나주에 혁신도시가 있는데 멀리 또 다른 혁신도시를 만드는 것보다 한 발씩 양보하며 지역 발전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민선 7기 2년은 정책의 뼈대를 세우는 시기였고 내년은 살과 근육을 붙이는 시기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크고 작은 사업의 내실을 튼튼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광주시-자치구 상생회의 참석한 김병내 남구청장(오른쪽)과 서대석 서구청장(오른쪽 두번째)
광주시-자치구 상생회의 참석한 김병내 남구청장(오른쪽)과 서대석 서구청장(오른쪽 두번째)

[광주시 제공]

서대석(59) 광주 서구청장은 "무엇보다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구간 경계 조정과 관련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주민 동의와 대의명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서 구청장은 "한 선거구 안에서 이뤄지는 동간 경계 조정도 굉장히 어려운데 선거구가 다르면 더 어렵다"며 "단순히 정치적 이해 관계, 인구 비율로 조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경계 조정이 이뤄지면 어떤 발전이 예상되는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도 통합에 대해서도 "지자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을 때 통합하는 것이 시·도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아직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서 얘기가 나오는 수준이고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구청장은 "무엇 때문에 통합하려는 것인지 폭넓은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근본적으로는 정부가 행정구역 재편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통합 방식보다는 큰 정부 혹은 작은 정부가 필요한지 먼저 논의하고 국민적 합의를 거쳐 행정구조의 틀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 북구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광주 북구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민들도 행정·경제 현안을 놓고 더는 광주·전남의 갈등이 깊어져서는 안 된다고 공감했다.

주부 김순덕(59) 씨는 "개인적으로 군 공항과 민간 공항 이전은 떨어뜨릴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각자 이득만 좇으려다가 시간이 지연되면서 발생하는 손해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과거 광주·전남이 분리되던 때를 생각해보면 지역 발전보다는 정치적인 이유로 분리됐다. 계속 따로 가다가는 타지역보다 경쟁력이 없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겪어보니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와 상생의 가치가 더욱 절실하게 와닿았다. 결정권자들도 이 점을 최우선으로 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사이자 미취학 자녀 2명을 키우는 오현미(36) 씨는 "모든 사람의 새해 소망이 다 똑같지 않을까. 마스크 벗고 편하게 살고 싶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마음마저 삭막해진 이웃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씨는 "광주·전남 통합론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기본적으로 땅이 넓고 인구가 많으면 개발 기회도 더 많을 것 같다"며 "통합이 되면 광주 근교 지역 교통도 좋아지고 교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소가 그려진 선별진료소 안내판
미소가 그려진 선별진료소 안내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대학생 김근우(23) 씨는 "시·도 통합만으로 많은 것이 달라질지 의문이다. 그렇게 좋았으면 다른 지역도 너도나도 했을 텐데 일반 시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 채 공론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저는 광주에 거주해서 사정이 더 나았지만 코로나19로 강의 일정이 계속 바뀌면서 타지역 출신 친구들은 자취방이나 기숙사를 뺄지 말지 혼란스러워했다. 카페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다 불경기로 일자리를 잃은 후배들도 많았다"며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도 한 청년 소외계층 발굴과 지원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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