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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일파만파…검찰·법원 방역 비상(종합2보)

송고시간2020-12-20 21:55

교정당국, 확산 방지에 총력…법원행정처 내일 대책 논의

코로나에 뚫린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에 뚫린 서울동부구치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지난 19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김주환 박재현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교정 당국이 감염경로 파악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확진된 수용자 일부는 수도권 지역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돼 각 법원도 대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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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이날 동부구치소의 전수 조사로 밝혀진 확진자는 직원 1명과 수용자 185명 등 모두 186명이다. 전수 조사에서 결정 보류 판정을 받았던 수용자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185명에서 1명 추가됐다.

이처럼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확산한 것은 '무증상 신입 수용자'를 통한 감염이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교정시설에 입소하는 수용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주간 독방에 격리 수용된 뒤 이상 증상이 없으면 다른 수용자들이 있는 혼거실로 옮긴다. 무증상 확진자를 제대로 걸러내기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직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교도관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서울시와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이날 오후 동부구치소에 운영 중인 코로나19 현장 대책본부를 찾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현장 방문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든 신입 수용자에 대해 격리기간 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동부구치소 방문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
서울동부구치소 방문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42명은 최근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북부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법원들은 법정을 소독하고 법관과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확진자 중 22명이 8개 법정에 각각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고, 법정동 전체 및 지하 통로에 대한 소독 작업도 끝냈다"고 설명했다.

서울북부지법도 3개 법정에 확진 수용자가 다녀가 해당 법정에 대해 방역조치를 끝냈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는 21일 오전 '코로나19 대응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법원 휴정 권고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코로나19 대응위는 지난 7일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8∼21일간 재판을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수도권 법원 재판장들에게 권고한 바 있다.

법원행정처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법원에 일괄적인 휴정을 권고한 것은 지난 2월과 8월 2차례다.

최근 동부구치소 수감자를 조사하거나 공판에 참여한 수도권 검찰청 검사·직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검사받은 인원은 서울북부지검 관계자 70여명, 서울동부지검 관계자 30여명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확진자 여부와 무관하게 구속 피의자를 조사하거나 공판에 들어간 직원들은 전부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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