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서울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급등…병상 부족에 '발동동'

송고시간2020-12-20 17:47

최근 4주새 22%→33%…주간 사망자도 7→21명으로 3배↑

서울시 중증환자 병상 바닥…치료대기 환자 최소 299명

일산병원, 코로나19 전담 병상 270개 마련
일산병원, 코로나19 전담 병상 270개 마련

(고양=연합뉴스) 수도권 공공병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270개가 추가로 마련된다.
병원 측은 10∼13층을 코로나19 전담 병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19일부터 28일까지 3단계에 걸쳐 총 107명의 감염 환자(중환자, 준중증환자, 중등도환자, 고위험군환자 등)를 수용할 예정이다. 사진은 환자들이 일산병원으로 이동하는 모습. 2020.12.20
[일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고, 코로나19 증상도 급속히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병상 부족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경우 심각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픽]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신규 사망자 수 추이
[그래픽]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신규 사망자 수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2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575개 가운데 38개만 남아 있다. 비율로는 6.6%뿐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179명)과 비교해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 고령·기저질환 확진자 급증…사망자도 늘어

20일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분석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전체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환자의 비율이 20%대에서 30%대로 크게 늘었다.

지난달 22∼28일 1주일간 확진자의 연령별 비율에서 60대가 12.3%, 70대가 7.3%, 80대 이상이 2.4%로, 60대 이상 확진자가 전체의 22.0%를 차지했다.

그 다음 주(11월 29일∼12월 5일)에는 27.1%로 늘어났고, 이달 둘째 주(12월 6∼12일)에는 30.6%, 지난주 사흘간(12월 13∼15일) 33.4%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불과 4주간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이 11.4%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달 22∼28일에는 확진자 1천139명 중 사망자가 7명(0.6%)이었으나, 지난주(12월 13∼19일)에는 확진자 2천526명 중 사망자가 21명(0.8%)이었다.

지난주 사망자들은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다수였고, 확진 후 사망에 이르는 기간도 보름 이내가 대부분이었다. 확진 당일 사망하거나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도 여러 건이었다.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이 17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사망자 120명을 분석한 결과, 확진 후 사망까지 기간이 평균 18.4일이었다. 사망자들의 연령별 비율은 80대 이상(49.6%), 70대(37.6%), 60대(7.2%), 50대(4.0%), 40대(1.6%) 순이었다.

병상 부족 심화…"민간병원도 나서야" (CG)
병상 부족 심화…"민간병원도 나서야" (CG)

[연합뉴스TV 제공]

◇ 병상 부족에 고령·중증 확진자 치료 '비상'

60대 이상 고령층 감염과 중증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병상 확보는 더뎌 서울의 병상 부족 사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수도권 중증환자 치료 가용 병상은 경기 2개, 인천 1개 등 3개에 불과하고, 서울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물론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도 바닥 난 상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모두 299명이다. 병원 입원 대기자가 81명이고, 나머지 218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병상이 나야 입소할 수 있다.

서울의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60.9명으로, 10주 전(10월 4∼10일)의 22.4명과 비교하면 무려 16.1배 폭증한 상황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상 문제를 지적하면서 "서초구의 60대 확진자 부부가 자택 대기 5일 만에 보훈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이들 부부 중 한 분은 최근 뇌졸중 수술을 했고, 또 다른 한 분은 고혈압 환자"라고 전했다.

그는 "빨리 병상 배정을 해달라고 매일 여러 차례 수도권 공동대응 상황실에 애원해도 기다리라는 앵무새 같은 대답만 들었는데,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니까 부랴부랴 병상을 마련했는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5일 동대문구 거주 60대 확진자가 자택에서 나흘째 대기하다 숨진 데 이어 전날 오후 10시께에도 구로구에서 확진 후 자택에서 대기 중이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이날 서울시 집계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급기야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까지 내린 상태다. 하지만 서울시는 18일 이후 병상 배정 대기 중인 환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추이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4명으로, 전날(1천78명)보다 64명 줄었으나 이틀째 1천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13일(1천30명)까지 포함해 3번째 1천명대 기록이다.
사망자 역시 하루새 22명이 추가돼 누적 634명이 됐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mina@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