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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사표에 野 주자들 들썩…나경원·오세훈은?

송고시간2020-12-20 11:19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야권의 서울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대권 잠룡으로 여겨졌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돌연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안 대표는 전날 밤 문자 메시지로 서울시장으로 입장을 선회하게 된 뜻을 밝힌 데 이어,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가 회견에서 스스로를 "야권 단일 후보"로 칭하면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소속 주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들썩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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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XUw7IcnZEo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전 페이스북에서 안 대표의 결심을 환영한다면서 "야권 주자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경쟁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구 이혜훈 전 의원을 비롯한 다른 출마자들은 당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코로나19 관련 글을 올렸지만, 안 대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소통관 입장하는 안철수
소통관 입장하는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이태규, 권은희 의원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20.12.20 toadboy@yna.co.kr

정치권의 시선은 각종 지지도 조사에서 야권 선두를 달리는 '톱 2'에 쏠린다.

나경원 전 의원은 사실상 출마에 무게를 두고 시기를 검토 중이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이날 안 대표 출마와 관해선 "흥미로운 전개"라는 짤막한 입장을 연합뉴스에 전해왔다.

그는 앞서 지난달 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에 대한 회고록을 출간하며 북콘서트를 계획했다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잠정 연기했다.

이후 각종 언론과 SNS를 통해 대여 비판 메시지에 주력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관련 공판 등 추이를 지켜본 뒤 늦어도 연초에는 활동의 기지개를 켜리란 전망이 유력하다.

나경원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오 전 시장 측은 안 대표에 대해 "국민의당 소속 주자 아니냐"며 일단 선을 그었다.

오 전 시장 본인은 대선 출마 뜻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사석에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주변에서 여러 권유가 나오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오 전 시장은 안 대표와 상황이 유사하다.

대선 도전을 준비해오고 있다는 점, 그리고 '박원순 시정 10년'의 태동에 일조했다는 점이다. 고(故) 박 전 시장이 처음 당선된 2011년 서울시장 보선은 전임자인 오 전 시장의 중도 사퇴로 발생한 선거였다. '결자해지' 요구가 나오는 이유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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