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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앞바다 퇴적물에서 관리기준 초과 수은 검출

송고시간2020-12-20 06:38

조사 해역 5곳 중 1곳…시 "국가 차원 조사·정화 필요"

포항 앞바다
포항 앞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앞바다 일부 해역에서 관리기준을 초과한 수은이 검출됐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한 기술용역업체가 포항 앞바다에서 진행한 환경영향평가에서 해저퇴적물에 관리기준을 초과한 수은이 나왔다.

해당 업체는 5곳에서 퇴적물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1곳에서 해저퇴적물 관리기준인 0.62㎎/㎏을 넘는 1.76㎎/㎏이 검출됐다.

나머지 4곳 중 3곳은 주의기준인 0.11㎎/㎏보다 높은 0.21㎎/㎏, 0.60㎎/㎏, 0.39㎎/㎏이 나왔다.

주의기준은 부정적 생태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하는 농도이고, 관리기준은 부정적 생태영향이 발현할 개연성이 매우 높은 농도를 가리킨다.

관리기준을 초과한 수은이 나온 곳은 형산강과 비교적 가깝다.

수년 전 형산강 재첩과 퇴적물에서도 높은 함량의 수은이 검출된 적이 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16년 6월 형산강 하류에서 채취한 재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맡겨 조사한 결과 기준치(0.5㎎/㎏)보다 높은 0.7㎎/㎏이 검출됐다.

같은 해 국립수산과학원이 형산강 하류 4곳에서 조사한 퇴적물에서는 가장 나쁜 등급인 4등급 기준(2.14㎎/㎏ 초과)을 훨씬 넘은 97.5㎎/㎏, 8.7㎎/㎏, 9.6㎎/㎏, 9.4㎎/㎏이 나왔다.

4등급은 바다나 하천 등 물 밑바닥에 사는 저서생물에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등급을 가리킨다.

이 때문에 포항시는 형산강과 구무천 일대 생태 복원에 힘을 쏟고 있지만, 영일만에서 관리기준을 넘는 수은이 검출되자 난감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일만 전체를 조사하고 기준치가 넘는 퇴적물을 정화하려면 국가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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