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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자살 위험↑"

송고시간2020-12-17 10:46

파킨슨병
파킨슨병

[출처: 서울아산병원]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파킨슨병이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베이 시립연합병원의 리페이천 역학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자살률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UPI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대만에서 2005~2016년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3만5천891명과 파킨슨병이 없는 14만3천557명을 대상으로 5년 간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파킨슨병 환자는 자살률이 10만 명당 66.6명으로 파킨슨병이 없는 대조군의 32.3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그룹에서 자살한 151명 중 15명(약 10%)은 우울증 병력이 있었다. 대조군에서는 자살한 사람 중 5%가 우울증 병력이 있었다.

파킨슨병 환자가 자살률이 높은 것은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질환 그리고 파킨슨병으로 인한 신체 기능장애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파킨슨병 그룹에서 파킨슨병 치료제인 레보도파(levodopa)가 저용량 또는 중간 용량 투여된 환자는 레보도파가 투여되지 않은 환자보다 오히려 자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량의 레보도파는 자살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돼 발생한다. 이로 인한 도파민 결핍으로 근육 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같은 운동장애가 나타난다. 레보도파는 도파민을 만드는 원료물질(도파민 전 단계 약물)로 파킨슨병 환자의 도파민 결핍을 보충해 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정신의학'(JAMA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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