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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올해 사망자 70만명 넘을듯…2차대전 이후 최대

송고시간2020-12-16 07:00

통계청장 "1944년 이래 가장 많아…코로나 영향인듯"

성당에 안치된 코로나19 사망자 관에 성수를 뿌리며 안식을 기원하는 이탈리아 사제. 2020.3.28. [EPA=연합뉴스]

성당에 안치된 코로나19 사망자 관에 성수를 뿌리며 안식을 기원하는 이탈리아 사제. 2020.3.28.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차 세계대전 이후 76년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의 잔 카를로 블란자르도 청장은 15일(현지시간) 현지 공영방송 라이(RAI) 방송에 출연해 올 한해 사망자가 7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란자르도 청장은 "한해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추세로는 올해 총 사망자 수가 70만 명 선을 넘을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4년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라며 "매우 우려스러운 수치"라고 부연했다.

올해 이처럼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의한 것으로 그는 추정했다.

이날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총사망자 수는 정부에서 공식 집계한 것만 6만5천857명에 달한다. 유럽에서는 최대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브라질·인도·멕시코에 이어 다섯 번째다.

한편, ISTAT은 이날 발표한 2019년 인구 통계 연감에서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이탈리아 인구는 5천964만1천488명으로 전년 대비 17만5천명(0.3%) 줄었다. 이는 2011년과 비슷한 규모다.

통계상으로 2011년 이후 이탈리아 인구는 대체로 이민자 유입으로 지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인구 감소 규모가 80만 명에 육박했으나 100만 명이 넘는 이민자가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반면에 이 기간 전체 인구의 평균 연령은 43세에서 45세로 올라가 노령화 현상이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2.8%로 전 세계에서 일본 다음으로 높다. 기대 수명 역시 83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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