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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시대 열렸지만…이탈리아 국민 43% "접종? 글쎄…"

송고시간2020-12-15 21:44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받는 밀러 미 국방장관 대행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받는 밀러 미 국방장관 대행

(베데스다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1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화이자가 생산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jsmoon@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의 많은 사람이 여전히 안전성 등에 대한 불신으로 접종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크레모나 가톨릭대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16%는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27%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57%였다.

영국과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며 코로나19 백신 시대가 개막됐지만, 이탈리아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여전히 백신에 회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개발 기간이 크게 단축된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한 의심 또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기저에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여성과 젊은 층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바이러스에 취약한 60세 이상 고령층은 75%가 백신을 맞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의외로 여성이 백신에 불신감을 갖고 있는데 대해 조사팀은 "여성들이 보건 관련 정보에 가장 관심이 많고 또한 해당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지만, 지금과 같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에는 오히려 이러한 다량의 정보가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산 타격을 받았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14일 현재 6만5천11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5만5천737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인도·브라질·러시아·프랑스·영국·터키 등에 이어 8번째 규모다.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 1월 중순 백신 접종을 시작해 상반기 중에 원하는 국민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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