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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또다시 1천명대, 사망자·중환자도 급증…3단계 격상하나(종합)

송고시간2020-12-16 10:26

950명→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사망자 12명-중환자 21명 증가

정총리 "3단계 상향 결정 배제 못 해…지원대책 미리 검토"

병상부족 심화…중대본, 병상확충·선제적 검사 대폭 확대

대기하는 시민들
대기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15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처음으로 1천명대를 기록한 이후 잠시 700∼800명대로 떨어졌으나 불과 사흘만인 16일 또다시 1천명 선을 넘었다.

또 사망자와 중환자도 갈수록 증가하면서 병상 부족도 현실화한 상태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포화 직전이고, 확진 판정을 받고도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지 못하는 환자도 줄지 않고 있다.

정부는 현재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선제 검사 확대, 병상 확충 등의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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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_7RM32-fLBk

검사 또 검사
검사 또 검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5 uwg806@yna.co.kr

확진자 또다시 1천명대, 사망자·중환자도 급증…3단계 격상하나(종합) - 4

◇ 다시 1천명대, 역대 최다 기록 경신…종교시설·요양병원 집단감염 급확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78명으로, 직전일(880명)보다 198명 늘었다.

지난 13일 1천30명을 기록한 후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700명대로 급감한 지 하루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800명대 후반으로 올라서더니 다시 1천명대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다 기록까지 경신했다.

이 같은 확산세는 한동안 잠잠했던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데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일제·정기검사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누적 168명),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117명),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33명),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104명),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63명), 울산 양지요양병원(206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별로 680명→689명→950명→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860.7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832.6명(643명→673명→928명→1천명→682명→848명→1천54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왔다.

정부는 그간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다소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다시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오자 기류가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무작정 3단계 조치를 단행하기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감안해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려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3단계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향후 3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지원책에 대한 사전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앞서 전날 회의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의 격상 여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때를 놓쳐선 안 되겠지만 성급한 결정도 금물"이라고 언급했다.

한파 속 코로나19 검사 행렬
한파 속 코로나19 검사 행렬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15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 아레나 경기장 야외 선별 진료소에서 강릉 시민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15 dmz@yna.co.kr

◇ 사망자·중환자 증가세도 '비상'…사망자 12명, 위중증 21명 늘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전날 하루 동안 12명이 숨을 거두면서 누적 사망자는 612명이 됐다. 직전일(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하루 사망자가 두 자릿수로 나왔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위중증 환자는 97명이었으나 2일(101명) 100명을 넘어서더니 이후 일별로 117명→116명→121명→125명→126명→134명→149명→172명→169명→179명→179명→185명→205명→226명을 기록해 200명 선을 훌쩍 넘었다. 이달 1일과 비교하면 보름만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 병상은 점점 포화 상태에 달해 병상 확보가 시급해진 상황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에 총 40개뿐이다. 직전일보다 또 3개가 줄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이 몰려있는 수도권에는 3개(서울 1개, 인천 2개)밖에 남지 않았다.

중환자와 별개로 코로나19 확진 후 2일 이상 입원·입소를 대기 중인 확진자도 268명에 달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날 "최우선 과제는 어떻게든 환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킴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을 막고 의료체계를 보전하면서 향후 이뤄질 치료제·백신 확보 및 사용을 통해 확진자 발생을 통제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유행 전파의 길목을 차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공격적인 선제 검사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수도권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1만3천629명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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