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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애쓰는 여러분이 영웅…방역수칙 지키는 것으로 동참"

송고시간2020-12-14 16:28

강릉 전 시민 대상 드라이브스루 선별 진료소에 응원·성금 이어져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전 시민 대상 드라이브스루 선별 진료소에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강릉아레나 주차장에서 13일 시민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촬영 이해용]

강릉아레나 주차장에서 13일 시민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촬영 이해용]

14일 강릉시에 따르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릉아레나 경기장 주차장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는 지난 13일부터 시민 1천여 명이 찾아와 검사를 받았다.

또 목욕탕발 확진자 8명이 나온 옥계면 옥계초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면민의 절반인 1천635명이 검사를 마쳤다.

특히 강릉아레나 선별진료소는 매서운 한파에도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간편하게 5분 만에 검진을 받을 수 있어 인근 평창군 대관령면 주민까지 찾아오는 실정이다.

그러나 시는 현재의 감염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강릉시민 대상 역학 조사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대관령면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보건소 직원을 평창까지 파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선별진료소를 따로 마련해달라고 평창군에 간곡하게 요청했다.

 대관령 영하 14.9도…고드름 '꽁꽁'
대관령 영하 14.9도…고드름 '꽁꽁'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14일 아침 기온이 영하 14.9도까지 떨어진 강원 대관령 도로변에 고드름이 꽁꽁 얼어 있다. 2020.12.14

시는 지난주 33명의 확진자가 쏟아지자 도내 18개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전 시민 대상 드라이브스루 검진 방식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전 시민이 다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일단 의심 증상자나 희망자를 우선으로 검사해 감염의 고리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문화원 강좌와 목욕탕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검체 채취와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보건당국과 의료진을 격려하는 시민 응원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파 속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강릉 아레나 경기장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 익명의 한 시민이 핫팩을 남기고 떠났다. [강릉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한파 속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강릉 아레나 경기장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 익명의 한 시민이 핫팩을 남기고 떠났다. [강릉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전에는 익명의 한 시민이 한파 속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 핫팩과 감사의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 시민은 "추운 날씨에 애쓰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조금만 더 힘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방역수칙 잘 지키는 것으로 동참하겠다. 여러분은 우리의 히어로(영웅)이다"고 격려했다.

'코로나19 극복 강릉 시민대책추진위원회'는 이날 5천만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 개를 강릉시에 기부했다.

또 지역의 기업과 약국 등도 기부 행렬에 속속 동참하면서 시민대책위 기부금은 목표액 1억원을 2배나 뛰어넘어 2억3천만원에 이르렀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m3_rxbIR2iQ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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