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까마귀에 전선 끊어져"…화성 1천300여 가구 정전

최종호 기자 기자 페이지

(화성=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도 화성에서 떼까마귀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8분께부터 화성시 반월동의 한 아파트 2개 단지 등 1천3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어졌다.

정전은 이 지역의 고압전선 일부가 끊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한전은 "떼까마귀가 지나간 직후 고압전선이 끊어졌다"는 목격자 신고를 토대로 까마귀들이 날아오르는 과정에서 고압전선과 부딪혀 파손한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화성시와 수원시 등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는 매년 이맘때 4천여 마리의 떼까마귀가 도심에 출몰해 배설물로 인한 차량 훼손, 정전, 울음소리 민원 등이 발생하고 있다.

zorb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12 22: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