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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 폭발' 임동혁 "단점 많지만, 경쟁력 있는 선수 되겠다"

송고시간2020-12-12 17:47

12일 KB손보 상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30점 활약

임동혁의 강력한 스파이크
임동혁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토종 라이트 임동혁이 1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의 방문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27) 없이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비예나는 코트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대한항공의 화력은 전혀 줄지 않았다.

아직 거칠지만, 높이와 힘을 갖춘 토종 거포 임동혁(21·대한항공)이 비예나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임동혁은 1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방문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30득점 했다.

임동혁 덕에 대한항공은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팀과 개인에 모두 의미 있는 경기였다.

임동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29점)을 했고, 대한항공은 선두 경쟁을 펼치는 KB손보를 꺾었다.

경기 뒤 만난 임동혁은 "처음으로 30득점 해 정말 기분 좋다. 또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 있다"며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님과 선배들이 믿어주셔서 많은 득점을 했다"고 말했다.

임동혁은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2017-2018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키 201㎝의 높이를 갖춘 임동혁은 고교 시절부터 '한국 남자 배구 특급 유망주'로 꼽혔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임동혁의 포지션이 주로 외국인 공격수가 자리하는 라이트여서 기회를 잡기 더 어려웠다.

하지만 비예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임동혁이 코트에 설 시간이 늘었다. 임동혁은 벤치를 지키는 동안에도 성장했고, 이번 시즌에 재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임동혁은 비예나 대신 주전 라이트로 뛴 최근 5경기에서 110점을 올렸다.

최근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고전하면서도 "테이핑을 잘하고 있다"며 주저하지 않고 코트에 섰다.

포효하는 임동혁
포효하는 임동혁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토종 라이트 임동혁이 1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의 방문경기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지만 임동혁은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오늘도 4세트 듀스 상황에서 높게 날아오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확실히 경험이 부족하니까, 세밀한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 100% 공격 성공률을 올릴 수 없는데도, 범실을 하면 주눅 들기도 한다"며 "내가 생각해도 내 단점은 너무 많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감도 자랐다.

임동혁은 "키가 큰 편이고, 점프력도 괜찮다. 높이에는 강점이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하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겠다. 경쟁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훈련하고 경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꼭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을 위해 헌신한 가족에게 '성공'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의 전성기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더 성장할 선수다"라고 했다.

실제로 임동혁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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