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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필버 '일시 중지'…여야 장외 난타전

송고시간2020-12-12 11:59

김병기, 확진자 접촉에 국회 방역…오후 본회의 재개 결정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중단된 필리버스터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중단된 필리버스터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2일 오전 4시12분께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끝난 뒤 방역을 위해 본회의가 정회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3시15분께 윤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일시 중단시킨 뒤 "어제 필리버스터를 한 국회의원 한 분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힌 뒤 여야 협의를 통해 윤 의원의 토론 순서가 끝난 뒤 본회의를 정회했다. 2020.12.12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한지훈 홍규빈 기자 =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중인 국회 본회의가 12일 일시 중단됐다.

전날 찬성 토론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회는 이날 새벽 12시간 47분간 토론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순서를 끝으로 본회의를 정회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김 의원과 보좌진 등 접촉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여야 협의에 따라 본회의 재개를 결정한다.

여야는 필리버스터가 잠시 멈춘 가운데에도 논평과 SNS로 상대를 겨눈 메시지를 쏟아내며 난타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무의미한 시간끌기로 필리버스터 취지가 퇴색한다고 지적하며 남은 개혁입법의 완수 의지를 다졌다.

무제한 토론 중단 논의하는 박병석 국회의장
무제한 토론 중단 논의하는 박병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동안 박병석 국회의장이 전날 필리버스터를 한 의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방역을 위한 정회를 논의하고 있다. 2020.12.12 jeong@yna.co.kr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필리버스터를 종료하지 않은 것인데,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이렇게 한가하게 할 때인지 국민의힘이 깊게 고민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특히 당내서는 윤희숙 의원의 기록 경신을 평가절하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적절한 시점에 범여권 의석을 동원, 180석 의결정족수를 채워 필리버스터 종료 표결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송옥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안에 대한 토론을 해야하는데 시간끌기와 기록세우기로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 남은 개혁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썼고, 최혜영 의원도 "발언시간 경쟁, 법안은 산더미…아까운 시간을 어쩌나"라고 지적했다.

무제한 토론 기록 경신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무제한 토론 기록 경신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2일 오전 4시12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최장 발언 기록(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의원·12시간 31분)을 경신했다.
한편 본회의는 지난 11일 무제한 토론에 나선 한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방역을 위해 정회됐다. 2020.12.12 jeong@yna.co.kr

국민의힘은 국회 방역 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무제한 토론을 재개한다며 전의를 다졌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다음 주자인 안병길 의원이 대기 중"이라며 "원내 지도부도 이번 주말에는 지역구 활동을 접고 국회에 나와 필리버스터를 격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민주당이 야당 토론권을 존중하겠다고 해놓고 '말꼬리'를 잡는다며 강력 규탄하는 등 대여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김예령 대변인은 "민주당이 우리 당 의원들 발언에 대해 앞뒤 맥락을 모두 삭제하고, 취사선택해 정쟁에 사용했다"며 "최소한의 도의를 지키라"고 논평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떤 방해에도 국민 앞에서 정권 실정과 의회 폭거에 대한 진상을 끝까지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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