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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경쟁 속 중국, 핵타격 능력 강화"<美핵과학자회>

송고시간2020-12-12 10:23

핵공격 담당 로켓군 여단 30% 증가…핵폭탄 350기 보유 추정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 등장한 DF-41 대륙간탄도미사일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 등장한 DF-41 대륙간탄도미사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중국이 핵무기 공격을 맡는 로켓군 부대를 대폭 늘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최근 펴낸 회지에 실은 보고서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3년간 핵 탑재 미사일 발사 임무를 수행하는 로켓군 여단을 3분의 1가량 늘렸다고 밝혔다.

중국 로켓군은 현재 40개 여단을 운영 중인데 이는 2017년보다 35% 증가한 것이라고 BAS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인민해방군 여단의 절반가량이 탄도미사일 또는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미사일 기지 건설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BAS는 중국 로켓군 여단 중 12개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관장하는 동부전구와 남부전구에 배치되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BAS는 중국이 현재 약 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72개는 지상 배치 미사일에, 48개는 잠수함에, 20개는 항공기에 탑재된 것으로 추정했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로켓군의 전신인 제2포병 출신 군사평론가 쑹중핑(宋忠平)은 SCMP에 "탄도미사일 여단 확충은 2015년 제2포병이 지상군에서 떨어져 독립적인 로켓군이 된 이후의 성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미사일 전력 확충에 대만에서는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 통일해야 하는 미수복 지역으로 간주한다.

대만 전 해군학교 교관 뤼리스(呂禮詩)는 "인민해방군의 로켓군은 무력으로 대만을 차지하려고 할 때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군이 개입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대만을 향한 전쟁을 시작할 때 미사일 공습이 주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핵폭탄과 재래식 폭탄을 포함한 중국의 미사일 전력은 실제로 이미 미군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 8월 사거리 4천㎞의 둥펑(東風·DF)-26B와 사거리 1천800㎞의 둥펑-21D 등 '항모 킬러'로 불리는 지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미국을 향한 노골적인 무력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미국은 이런 중국의 미사일 전력이 태평양 지역에서 심각한 위협이라고 여기고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 동아시아 우방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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