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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만에 또 사형 집행할 듯…올해 10번째

송고시간2020-12-12 08:30

40세 흑인 남성 사형 바로 다음 날 56세 흑인 남성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사형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어린 딸을 가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56세 흑인 남성 알프레드 부르주아에 대해 이날 사형을 집행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서만 10번째 사형집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도 및 살인 사건에 가담한 40세 흑인 남성 브랜던 버나드는 전날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연방 교도소에서 약물 주입 방식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버나드 사형 집행을 두고 강한 반발이 나오며 논란이 불거졌지만 트럼프 정부는 당초 계획을 강행한다.

이날 형장에 오르는 부르주아는 루이지애나주의 트럭 운전사였으며 2002년 두 살 딸을 심각하게 학대하고 결국 머리를 차창에 내리쳐 사망케한 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2004년 사형 선고를 받았다.

미국 정부가 2003년부터 연방 사형 집행을 중단했기 때문에 그는 계속 미결수로 있었다.

변호인들은 부르주아가 지적장애인으로 분류될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방 사형 집행대상으로 부적격이라고 주장했다.

부르주아의 변호사 션 놀란은 아이를 대상으로 한 잔인한 범죄이다 보니 연민을 얻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연방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형을 집행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르주아가 이날 구원을 빌며 기도했다고 AP에 전했다.

테러호트 연방 교도소
테러호트 연방 교도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정권 교체기에는 사형 집행을 미루는 전통을 130여년 만에 깨뜨렸다.

그는 17년 동안 중단했던 연방 사형 집행을 7월 재개했고, 공언대로라면 내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까지 13명을 대상으로 형을 집행한다. 올해는 부르주아가 마지막이고 내년에 3명의 형 집행이 더 예정돼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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